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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사춘기 - 시한폭탄 같은 사춘기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가이드
스가하라 유코 지음, 이서연 옮김 / 한문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시한폭탄 같은 사춘기 내 아이를 위한 심리 코칭 가이드... '내 아이의 사춘기'
지금 6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은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의사가 강하고 본인의 의견과 부모의 의견이 맞지 않으면 따지고 대들고 하는데..
벌써 사춘기는 아니지만..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한번씩 아이의 말에 놀랄때도 있고 가슴이 뜨끔할때도 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사춘기'라는 것을 겪고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 강도가 얼만큼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호되게 겪는가하면, 사춘기라는 것을 앓고 지나갔는지 조차도 모르게 그 시기를 잘 넘기는 아이들이 있겠지요..
저자는 "자녀가 자라서 어떻게 살아가길 바랍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자녀가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라는 질문을 했을때는 답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내 아이가 자라서 성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살아감에 있어서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으니까요..
부모들이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아이에게 어떤 학원을 보내 기술이나 스포츠를 익히고 학업에 열중하게 할지를 생각하는데,
본래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더욱 기본적인 재능을 발굴하는 일... '살아가는 힘'을 발굴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힘'이란 자신의 인생을 향유하고 매일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이며,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것과 동등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능력이다.
그 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사랑', '책임',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자녀에게 가르쳐야 한다.
책 내용 하나 하나가 저의 가슴에 와닿는 내용이었어요.
사춘기의 숲을 헤매는 아이에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지속해 나가는 힘과 모든 존재는 소중하며, 삶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요.
부모로서 반드시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기술...
아이 자체가 특별한 선물이며, 부모와 자녀는 서로의 거울이고,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워요.
아이를 지키는 지혜이자 갑옷은 부모의 사랑이며, 책임은 원하는 열매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자립한 부모만이 아이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
* 사춘기 자녀를 위한 부모 십계명
1. 늘 안아주라
2. 웃음을 나눠주라
3.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말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라
4. 아이가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5. 식탁대화를 소중히 하라
6. 큰소리를 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
7. 질문을 가로채지 마라
8. 다섯 번 가르치고, 세번 칭찬하며, 한 번 꾸지람하라
9. 말이 아니라 모범으로 가르쳐라
10. 사랑하라
* 사춘기 자녀에게 하지말아야 할 잔소리 5가지
1. 다 때려치워
2. 고것 봐라, 엄마 말 안 들으니까 그렇치
3. 누군 화내고 싶어 화내는 줄 아니? 다 널 위해서야
4. 넌 왜 그렇게 머리가 나쁘니?
5. 아주 매를 버는구나
이 책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였으며, 또 스스로 반성하게 만드는 책이었네요..
맞벌이 부부로 퇴근하고 오면 밥 먹고 씻고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기 바쁘지..
부모로서 지금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실천 못하고 있었던게 현실이거든요..
아이는 하루종일 엄마와 떨어져 있었기에 밤에는 같이 놀고 싶고 안기고 싶고 조금더 같이 있고 싶은데..
저는 아이에게 내일을 위해서 빨리 자자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예요...
잠자리에 들어서도 장난치는 아이에게 혼내고.. 잠을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