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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은 영원하지 ㅣ 꿈꾸는돌 47
하유지 지음 / 돌베개 / 2026년 8월
평점 :
하유지 장편소설
읽어본 책: 독고의 꼬리
돌베개 출판
읽어본 책: 교실 맨 앞줄
일러스트 초록밤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 대상 수상
하유지 작가의 신작 소설! 이라는 문구의 띠지~

표지에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와 표지로 주인공으로 보이는 듯한 남녀 아이들이 보인다.
처음엔 생각하지 못했는데 표지색 분위기가 싱그러운 여름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인다.
속표지는 같은 이미지에 진분홍 봄의 상징 진달래가 연상되더라.
작가님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다. 줌 북토크에 참석하지 못한 나의 시간 할애가 아쉽기만 했다.
차례를 통해
1부 / 2부 / 3부 / 4부로 이야기 섹션이 나뉜다.
그리고 작가의 말과 추천의 글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소제목 뒤 내용을 통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짐작할 수 있다.

9쪽
학원 복도에서 스쳐 가는 순간, 아는 얼굴인데 싶었다. 아, 누군지 알겠다. 우리 동네를 도는 택배 기사!
첫 글을 읽고 주인공이 무척 적극적일거라 생각했다. 바쁠 고딩이 누군가의 얼굴을 떠올린다는 게 쉽지은 않을 것 같았다.
수학문제집 표지에 적힌 이름 추동하, 내 이름은 한봄이다. 오한봄.
“아람아파트 말이야. 1401호 강만춘 씨.”
택배 오발송으로 이야기꽃이 길어진다. 이제 슬슬 인연의 시작인게야. 내가 좋아하는 썸타는 분위기로^^
서운해 씨는 할머니에게 그날 일을 듣고서 심장에 좋다는 영양제를 보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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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할머니만 있으면 된다. 서운해 씨 따위는 .......
엄마였구나. 서윤혜.
아빠도 심장이 문제였다. 사진으로만 얼굴을 본 아빠
절친 규림이와 할머니의 심장 수술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보호자로 엄마가 오게 된 상황이 한봄이는 불편한게야.
하교 후 집에는 엄마가 있다.
3인용 소파에 엄마가 앉아 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가 딱히 처음은 아닌데.”
방 두 개, 할머니는 엄마랑 한봄이 같은 방에서 자라고 한다.
식사를 하다 엄마가 꺼낸 ‘상수리나무집’ 식당 주인이 바뀌어 맛이 없어졌다 생각하는 한봄이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해솔고 1학년 3반이고 아파트 단지 지나 사거리에 있는 수학 학원 아니지? 내가 이래봬도 기억력은 좋다니까.”
“다 알면서 왜 한 번도 안왔어요?”
17년 전에 죽은 남편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사람이 17년 동안 딸 앞에서 얼굴 한번 비치지 않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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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왔잖아.”
엄마가 이렇게 대답하더니 침대에 누웠다.
엄마는 회피하고 딸은 원망한다.
덤덤하게 딸을 마주하는 엄마의 태도에서 친구처럼 다가가고 싶어하는걸까 싶었다. 기억력 좋다고 자랑하는건가 싶었다. 그러면 딸이 더 화가 날거라는 생각은 못하나 싶었다. 나중에 아빠의 죽음이 그랬구나 싶었을 때는 엄마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싶었다.
이래서 사람 마음을 함부로 속단하면 안되는 거구나 깨달았지만...
동하는 알바비를 모아 건조기를 사리라는 원대한 꿈이 있다.
등산로에서 아이스크림을 팔까?
북한산? 도봉산?
아~ 서울 사람들도 산을 헷갈려 하는구나 싶어 웃음이 났다.^^
쉼터에 ‘곤줄박이’가 나타났다.
엄마는 동물이 좋아서 수의학과에 갔다던데, 나도 동물이 좋다.
“뭐야, 왜 날 더 많이 찍었어?”
“새랑 노는 모습이 뭔가 보기 좋아서. 너한테 보내 주고 난 지울게.”
뭔가 보기 좋다는 말이 네가 좋다 라고 들린다.^^
사랑스런 고딩들아~
식자재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
캐셔로 일하는 엄마 앞으로 진상 손님을 마주하는 걸 목격했다.
-왔으면 행운권 응모하고 가. 상품이 커.
엄마 말을 착실하게 듣는 한봄이다.^^
후에 좋은 일은 거듭되리라~
아까 받은 문자 메시지를 열어서 번호를 저장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여행에서 돌아온 절친 규림이, 스멀스멀 첫사랑의 기운이 느껴지는 동하,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괜찮아질 할머니 강만춘, 그리고 감정 기복으로 약을 복용하는 엄마 서윤혜, 또 그리고 여전히 우진오빠라 부르는 엄마의 남편이자 한봄의 아빠, 또 또 그리고 고양이 네모와 동글이.

앞표지만 보고 아픈 첫사랑 이야기일까 했드랬다.
뒷표지 보고 복합적이겠구나 싶었다.
그 어려운 청소년 대상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궁금했다.
“너와 나의 회복력을 믿고 싶어.”
‘혼자’에서 마침내 ‘우리’가 된, 선명하게 그리운 어떤 계절의 기록
아, 놓칠 뻔한 등장 인물이 또 있지~
여름소녀!
수원 화성에서 만난 아티스트!
작가님의 판타지 느낌을 여기에 풀었네 싶었다^^
정말 따뜻해지는 멘트로서 최고라고~
196쪽부터 199쪽
“...방금 네가 이 세상을 구한 거야.”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는 심인숙 그림책 전문 강사님이 그랬다.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할까요? 혼자만의 공간이 있나요?
어떤 사람은 다락방, 또는 벽장, 또는 텐트, 베란다라고~
난 혼자만의 장소를 생각해 본 적이 없구나.. 속으로 놀랐다. 그리고 발견한 혼자만의 공간으 차 안 이었다. 언제나 요이 땅! 하면 갈 수 있게 여러 가방이 갖춰있고, 텀블러와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추억의 CD들, 약간의 간식~^^
갑자기 다시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고 행복해 지는 느낌이 든다.
먼저 손내민 엄마와 그런 엄마의 손을 잡은 한봄이가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물론, 동하와의 만남을 주저하던 한봄이 다시 용기내 고백할 모습을 떠올리니까 벌써 기쁘다.
잠시, 내 고딩 때 생각이 난다. 그 당시 내 최애 홍콩배우를 닮은 나보다 한 살 위 타학교, 학원 수강생 오빠였는데, 어쩌다 그 오빠를 좋아한다고 같은 학원 친구에게 말했다가 소문이 쫙 퍼졌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손편지를 썼고, 학원에서 준비한 당일 여행에서 우린 둘만의 사진을 남겼었다. 이젠 추억으로 고이 간직했던 사진과 받은 편지는 사라졌다. 처음엔 아쉬웠는데 남편한테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괜찮다 라고~^^
할머니의 청천벽력 소식으로 불안하고 무서웠을 오한봄!
이젠 의존 아닌 의지라는 걸 믿는다.
4부에서 조금씩 울컥하더니 끝내 눈물이 났다.


내가 엄마이고 딸이 있어서 그랬을까.. 나도 아빠를 일찍 여의고 홀로 우리를 키웠을 엄마가 생각나서 였을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 하지만 해피엔딩이라 좋다.
곧 칠순을 맞이할 엄마를 떠올리다 감사한 마음에 전화도 걸었다.
작가의 말은 한봄.동하와 작가 셋 등장하며 짧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 와중에 이젠 등산로에서 뭔가를 팔면 불법이라는 말씀도 잊지 않고요~^^

추천인의 글에서는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김유진, 작가 이선주 희망과 밝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듯하다.
아! 띠지 안쪽에는 돌베개 출판사에 저자 강연을 신청해 주세요. 라는 큐알코드와 연락처가 적혀있다.
세심하게 만들어진 소중한 청소년문학 장편소설이다.


돌베개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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