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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 2023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109
성요셉 지음, 오이트 그림 / 비룡소 / 2023년 11월
평점 :
10월의 31일 마지막 날, 핼러윈~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라니~ 캐럴하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인데,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과연 어떤 모험을 담고 있을까~ 그리고 2023년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이라니 꼭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 황금도깨비 마크가 반짝거리는게 날 유혹하는 것 같다^^
차례를 보고 산타 마을과 핼러윈 마을이 있구나~ 하는 첫 느낌~
프롤로그를 통해 미스터리 세계와 판타지 세계에 대한 입장을~
나는 산타클로스의 아들이다. 열세 살인 내가 왜 산타 할아버지의 손자가 아닌지를~
하며 내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에 판단하길 부탁드린다~ 는 부분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예수님의 생일과 같은, 생일 선물보다 더 바라는 것이 있다는 주인공 실버~
산타 마을에서 순간 이동 기능을 탑재한 지구본 손목시계가 급 갖고싶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을 보니 옛날 영화 ‘E.T’가 떠올랐다. 은발을 휘날리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서울에서 한 청각 장애 여자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도 자신과 같은 이유로 왔다는 것을 알고 놀라요~
이곳의 대표는 실버한테 질문을 하는데, 세계 언어를 거의 다 한다는 말에 의심을 갖고 계속된 질문에도 주눅들지 않는 실버가 못마땅해 보이나봅니다. 질문하고 답하는 이 장면이 웃겼어요~
주차장에 얌전히 주차되어 있어야 할 실버의 자전거가... 이 사건으로 실버는 함정에 빠지고 그로인해 부모님을 속이는 행동을 하게 되죠...
여러 개 중에 하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산타 마을과 산타는 위험에 노출되고요..ㅠㅠ
자신의 잘못으로 산타 마을이 위험해지자 책임감에 사건의 발단부터 차근차근 알아가고 행동해요.
잭오랜턴 기사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를 꼈을 때 등장하는 죽은 왕들을 연상시켜요. 아주 오싹한 기분이요.
표지에서 봤던 실버 옆 작은 캐릭터는 거미인간인가 했는데 슬랜더맨이었어요~ 슬랜더맨이 이렇게 귀여운거였어? 하며 자꾸만 눈길이 가더라구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닮은 듯? 달라요~
도깨비 방망이를 든 도깨비 삼총사의 존재의 의미~
바바야가 치킨집에선 반전도 있고요~ 액자 속 치킨을 든 모습이라든가 마술을 부리는 장면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유바바를 연상시키기도요~
핼러윈 마을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해요~
핼러윈 마을 입구에 있는 팻말의 의미심장한 멘트, 웃겨요~~^^
핼러윈 마을의 부적응 슬랜더맨의 맹활약으로 실버는 어려운 상황을 잘 대처하게 되요.
둘의 케미가 아주 좋아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이 때는 너무 긴장된 나머지 책장을 아주 신중하게 넘기며 읽었던 기억이 나요~
에필로그 마지막 네컷사진이 기분좋게 해주네요~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실수를 책임지려는 용기를 갖는다는 것!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세 살, 아직 성장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실버의 용기있는 행동과 희망에 대한 모험적 이야기가 순삭 읽혀집니다~~^^
자신의 잘못된 실수를 인정하지 않거나 책임지려하지 않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공일삼! 세상을 읽고 생각하는 힘, 초등 논술의 밑거름~
109 번째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재미와 감동으로 잘 읽었습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