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화가, 나의 형 뜨인돌 그림책 61
우영은 지음, 이윤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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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과 노랑의 조화가 눈에 띄는 표지에요~

행복한 화가, 나의 형

글자 하나하나 미술 느낌 물씬 풍기는~

책상 위 바삐 움직이는 손길~

분주한 뒷모습입니다~

 

펴낸곳 뜨인돌 출판() 뜨인돌어린이

지은이 우영은

그린이 이윤희

 

나에게는 형이 있습니다.

밝은 티셔츠와 뒷짐진 모습~

형일까, 동생일까..

내 이름을 단 한 번도 불러 준 적 없는 형입니다.

 

형과는 두 살 터울이라네요~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동생한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기 마련인데

엄마는 나보다 두 살이나 많은 형의 밥을 먹여 주었습니다. 라고..

 

형의 이상 행동..

형과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였고

엄마의 부탁이란..?

형을 잘 돌보라

나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한 학기도 지나지 않아 형의 행동으로

형의 동생인 게 알려지게 되었고..

 

엄마 곁에서 평온한 형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어둠 속 화가 난 나의 모습..

(이 장면이 너무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눈물이 났어요 ㅠㅠ)

 

형은 중학생이 되었고

덩치도 커지고 문제도 커졌습니다.

정말 와닿았다는요.. 자기조절이 안되면 주변사람들이 힘들어져요..

특히, 가족..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형.

형이 그린 그림이란~

형이 그림에 열중하는 동안

드디어 엄마를 독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는...

나는 얼마나 엄마의 품에 안기고 싶었을까요...

그리고 나의 꿈이란~

 

어느 날, 형이 병원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형을 찾는 엄마와 아빠의 커다란 그림자..


마치 나 때문인 것 같아 자책하는..ㅠㅠ

 

형을 찾았지만 많이 달라진 형.

형이 제대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형의 그림을 통해 나는 깨닫습니다.

형의 그림은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형의 그림을 보며 형과 실제로는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대화를 나눕니다.

나와 형의 이야기 속으로~~

 

쪽수 없는 그림책이에요~

첫 장면이, 끝 장면에서 어떤 모습인지 보면 괜히 행복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픽션이냐 논픽션이냐는 중요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들 이야기니까요~

 

제 엄마는 지체장애 3, 아빠도 장애인이셨기에 어렸을 적부터 거리낌이 없었지요. 물론, 창피하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없었던 거죠.

그래서 오늘날 장애인식개선프로그램이다 교육이다 하는 것은 저와는 먼 이야기 같았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평범하지 않는 무엇과 평범하지 않는 차이는 세상살기 참 힘들겠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문득, 성장소설 완득이생각도 나네요..

완득이 아버지는 돌아가신 제 아빠의 불편함과 비슷합니다.

태어나면서 장애인이 되었던,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던...

장애인은 누구나 될 수 있기에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평범함을 함께하는 자세가 절대 필요한 것이겠지요.

누구는 그러더라고요~

안경이란 도구가 없다면.. 그래서 이다 아니다는 종이 한 장 과도 같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부족한 우리가 서로를 너그럽게 바라볼 때 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라고~

빛의 화가는 아니었지만 해를 연상시키는 멋진 해바라기를 그린 고흐님이 생각납니다. 고흐님을 더욱 빛나게 해준 동생 테오님도요.

작년 초에 직접 가서 본 형제의 무덤 앞에서 잠시 묵념했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진짜 장애란 게 무엇일까?’ 질문하는 작가님!

독자님들 각자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덧붙이는 이야기

자신답게, 가장 빛나는 화가의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 더욱 마음에 전달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뒷표지

특별한 약함을 통하여 세상에 빛으로 존재하는 친구들과 함께

특별함과 약함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낱말은 더욱 강한 울림을 주는 멘트가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담백하게 전달해주고 특별한 약함에 대해 진정성있게 전달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장애인 대 비장애인,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지하고 특별한 약함에 우리 모두 빛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작가님의 추진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뜨인돌어린이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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