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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가는 의미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19년 8월
평점 :
언젠가 윤동주 회고전을 방문하고
영화 윤동주를 회상하며 “역시~” 하며..
순수하게 시를 읽어본적은 언제일까~
연애할 때 남친한테 잘 보이기 위해 편지지에 적어본 시...
그러다 발견한 김율도 시집 [그대에게 가는 의미] 에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왔어요~

지은이 김율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제1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대상 / 제18회 구상솟대문학상 시부문 대상
시집, 동화집, 장편 소설, 소설 창작교재 펴냄.

펴낸곳 율도국
시집이라 그런지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아요~
후루룩 훑어보기에도 좋구요~
푸르름~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표지에 빛줄기가~
김율도 시집
그대에게 가는 의미 살펴볼께요~^^
연두색 속표지를 지나 붉은 장미 꽃다발이~
서문을 통해
이런 사람
.
.
.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함이겠죠~
님에게
목차를 통해
1부 그대에게 가는 의미
2부 꿈을 위한 몸부림

대표 시 제목 아래 여러 편의 시가 쪽 수대로 안내하고 있어요~
약간 기하학적이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한 이미지 컷들이 중간중간 있어요~
대표 시 한 편 볼까요~
그대에게 가는 의미

그대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느껴지는 시라는~~^^♡♡
책 표지 뒷면을 통해서도 안내하고 있어요~
그대를 향한 여러 편을 읽으며 옛날 추억 소환~~
내가 사랑에 빠진 기분을 떠올리며 무척 설레며 읽었다는~~
그 중 마음에 드는 시는 모서리를 살짝 접어보았지요~
접다보니 점점 많아지는~~^^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이 찐~하게 전해졌어요~
어쩜 시인들은 제목을 이리 잘 지을까요~
아프지만 아프지 않아
싫은데 좋아
물은 물고리를 따라 흐른다
못 갖춘 마디 사랑
꽃이 나를 기른다
사람은 가질 수 없는 것(예)

사랑을 거절당한 그대에게
버려지는 것들을 위하여
나무는 나이테를 세지 않는다
바람은 날개 있는 것만 안아올린다
마중물처럼
하루라는 이름의 다도해
슬픔은 찰흙이다
지금은 공부 중
걱정이 많아 걱정인데
거울에게 물어보기
넘어지면 일어나는 들풀처럼
살아있는 것은 대단한 사건
핸드폰을 쓰는 이유(예)

시인은 단순히 감성만 풍부한 것이 아니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시인은 작명가요~ 사랑꾼~~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되고 힘이 솟는다~
그 중 고민고민 끝에 고른 시 한 편을 적어본다~
넘어지면 일어나는 들풀처럼

작가님의 시가 나를 깨닫게 해주고 공감하게 해주는
시 구절구절 너무 좋다~ 라는 표현 밖에는...
작가님의 시를 통해 작가님은 약간 불편한 신체가 있구나.. 알았어요~
하지만 그 불편함이 작가님의 약점이라기 보다는 더욱 강인하게 해주는
원동력은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생각도 들었어요~
저는 40대 초반의 여자에요~
아이도 남편도 있는 그저 평범한..
저의 평범한 일상에 소녀다운 감성을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랑시 #좋은시 #애송시 #연애시 #사랑글귀 #김율도시집 #그대에게_가는_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