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지게 포장된 택배를 받고 감동받았는데, 맨질맨질 코팅된 책이 불빛으로 더욱 광택이 도는 것을 보니까 더욱 맘에 들었다.
그 책은 바로 [대단한 고대 생물 도감]이다~
조련사 같은 분위기의 사람들이 희괴한 생물과 함께하는 모습이 표지에 표현되어 있다~
상상의 동물원, 판게아 동물 파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라고~~

지은이 : 가와사키 사토시 (고대 생물 연구가, 고대 생물 일러스트레이터)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으로 처음 소개되었다고 함.
옮긴이 : 박현미(일본어 강사, 번역 연구원 활동)
펴난곳 : 봄나무
밝은 면지를 넘겨 작가님은 일러스트에 관하여 : 일러스트는 화석 사진이나 학문적인 복원도 등 최신 정보에 기초해서 그렸지만 모습이나 색채는 저자의 상상에 의한 것도 있습니다. 라고 밝히고 계십니다~~
'판게아 고대 동물 파크' 입장 전, '판게아'의 의미 부터 대륙의 분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그리고 7군데로 나뉘어 고대 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놀이동산에 들어설 때 지도를 살펴보듯이, 이곳에도 '판게아 고대 동물 파크 지도'를 보여주고 있어요~ 지도에 출입구보다 좀 떨어진 유라시아 사파리를 먼저 찾아가는건~~? 작가님의 의도가 있겠지요~ 우리도 인기있는 곳 부터 찾아가니까요~^^

목차를 지나~
지구 탄생 부터 현재 까지를 시기별 생물과 대량 멸종의 시기를 대표적인 생물과 함께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도표로 보여주고 있어요~ 이건 포스터로 만들어 벽에 붙여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의 역사와 그 시대의 생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대륙의 변화가 환경을 변화하면서 생물이 진화했다는 설명도 하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시기별 대륙의 모습을 '세계 전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육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해서 작가님이 사육사가 되어 안내하겠다고 해요~^^
그럼, 본격적으로 '판게아 동물 파크'로 가~보실께요~!
1. 고대 유라시아 사파리 파크(로라시아 대륙)
첫 번째로 만날 친구니까 소개를 하면요~
'마멘키사우루스'에요~ 울 막둥이가 공룡이라며 엄청 흥분해서 손가락으로 가리켰드랬죠~
아! 고대 동물 소개 코너는 고대 동물 소개, 사육사의 한마디, 현존하는 연관 동물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어요~
마멘키사우루스는 목이 몸의 절반이나 차지하지만 목을 어깨 높이 까지만 들 수 있다고 해요. 머리에도 피를 공급해야하는 이유랍니다~ 이 녀석의 식습관을 활용하여 목에 곤돌라를 설치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데, 체중이 50키로 이하만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전 못타겠어요~ ㅋㅋ
냉혈 동물인 공룡이라서 의외로 적게 먹는다고 합니다~
용각류인 마멘키사우루스는 조류에 있는 기낭이라는 호흡기관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다음으로 넘겨보다가 '팔래오록소돈 팔코네리' 이름이 어렵운데요~ 아주 작은 코끼리를 소개합니다~
가정에서도 충분히 사육할 수 있다고 사육사님이 그러시네요~ 현존하는 연관 동물은 아시아 코끼리 입니다~
대륙별 고대 동물 소개가 끝나면 칼럼이 있어요~
칼럼 1 : 매머드 스텝, 옛것을 잃어버린 야생 왕국
볏과 식물과 다른 식물의 뚜렷한 차이점에 대한 설명, 매머드의 천국, 기온 상승으로 인한 잃어버린 낙원에 대해서도요~

2. 고대 북아메리카 동물원(로라시아 대륙)
따오기의 친척' 제니시비스', 긴 다리를 가진 '오르니메갈로닉스', 지나 익룡인 '케찰코아틀루스'를 소개합니다~
막둥이한테 애니메이션을 통해 친숙하고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라 장난감도 사줬는데, 정말 날개가 크더라고요~
펼친 날개의 길이가 지름 10m라니, 엄청나네요~
뼛속이 텅 비어 있어서 하늘을 날기에 적합하게 진화했나봐요~
현존하는 연관동물이 없다고 하니까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낙타의 친척뻘인데 생활 방식은 기린과 비슷한 '아이피카멜루스'는 정말 선한 눈망울이 온순하게 생겼어요~ 오늘날 '단봉낙타'와 연관성이 있네요~
칼럼 2 : 수렵 민족이 저지른 동물 대량 학살
3. 고대 아프리카 사파리 파크(곤드와나 대륙)
지구 역사상 가족 단위로 행동하고 살았던 최초의 동물, '다이익토돈'을 소개합니다~
닥스훈트 생김새에 모습이 상당히 귀여운 동물이라고 해요~ 주로 땅속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쉽지 않다고 하네요~ 한 여자아이가 번쩍 안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 녀석도 현존하는 연관 동물은 없다고 합니다...
악어의 친척이기는 하나 위턱에 가늘고 자잘한 이가 여러 개 나 있을 뿐, 아래턱에는 이빨이 하나도 없다는 '스토마토수쿠스'는 인공 호수에서 사육을 한다고 합니다. 먹이 줄 때는 물속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새, '도도새'는 실제로 존재했는데요. 발견된 모리셔스섬에 사람들과 함께 유입된 동물들이 마구 잡아먹어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현존하는 연관 동물은 '사모아비둘기'라고 해요.
칼럼 3 : 진화는 운에 달렸다?

예를 들어, 목이 짧은 기린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기 위해 목이 길어진 것~
하지만, 진화하지 않는 최강의 생물도 있다는거~궁금하면? 읽어보시길~~^^;
4. 고대 남아메리카 동물원(곤드와나 대륙)
쭉쭉 보다가 악어의 친척이라지만 '아르마딜로'처럼 생긴 '아르마딜로수쿠스' 를 소개합니다~
아르마딜로는 모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이름이 쉽게 불려지네요~^^
등껍질 위에 올라타도 괜찮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하네요~~
먹이를 포유류처럼 씹어서 먹는 진귀한 파충류라고 하네요~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상어, 돌고래도 이에 해당한다고 해요~
칼럼 4 : 대륙과 동물들의 독특한 관계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 아메리카 대륙에 지협이 생기면서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어요~
5. 고대 오스트레일리아 동물원(곤드와나 대륙)
예전에 책을 통하여 알게된 '맥'이라는 동물이 뭔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 맥에 대한 설명 덕분에 이젠 확실히 알게되었네요~
맥이랑 흡사한 '팔로르케스테스'의 다른 점은 캥거루와 코알라 처럼 육아낭이 있어서 새끼를 지니며 키운다는 것입니다~
소 크기 정도까지 성장을 한다는데, 배주머니가 잘 견디는가 봅니다~ㅎㅎ
상당히 체격좋은 캥거루 '프로콤토돈'은 체중이 200키로그램으로 '자이언트쇼트페이스캥거루'라고 한다고 해요~ 인간의 얼굴 같다고 한는데, 한 번 보세요~ 제가 보기엔 강아지상인걸로요~
칼럼 5 : 편한 환경이 멸종으로 이어질 수도... 새들의 낙원
뉴질랜드에 살던 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 테티스 고대 수족관(그 밖의 지역)
오늘날 '일각고래' 격인 '오도베노케톱스' 는 고래와 돌고래의 친척이에요~별도의 길쭉한 수족관에서 '절치'를 뽐내는 두 마리를 구경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요~
울 막둥이가 또 다시 흥분하게 한 녀석이 있는데, 바로~ '모사사우루스'입니다~ 무서운 대형 해양 파충류라고 하는데, 오늘라 가장 큰도마뱀인 '코모도도마뱀'과 연관성이 있다고 해요~
가리지 않고 먹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두족류에 해당하는 '암모나이트'를 소개해요~
갓 구워진 암모나이트의 껍데기 속에 간장을 뿌려서 먹어 볼 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에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칼럼 6 : 광물 자원이 된 고래들
고래에서 추출한 기름이 큰 자원이 되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무리한 포경으로 고래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요...포경을 금지하자는 물결이지만 불법이 발생한다는 사실을요... 상어의 지느러미만 잘려나가는 줄 알았는데, 고래도 고통받고 있군요...ㅜㅜ
7. 고대 곤충관(그 밖의 지역)
거대한 잠자리 '메가네우라'~
또, 사상 최대의 절지동물 '아르트로플레우라' 이 거대 동물의 깜짝 방문안을 유쾌한 체험으로 놔둔다니, 저는 절대 사절입니다~~@@

칼럼 7 : 가축이 되어 버린 곤충
누에의 몸속에서 수용액 상태였던 비단을 철보다 강한 견사로 바꿔서 뱉어 낸다고 하니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인공 뼈로~ 재생 의학에도~ 상당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곤충 누에를 이야기 해요~
맺음말을 통해 화석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 생물의 대량 멸종기는 다섯 번 일어났고, 많은 생물학자들이 현재 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경고도 하고 있습니다.
맺음말을 읽으면서 저는 덜컥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더니, 국민방송 [과학톡40회]에 '진화와 멸종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과학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고, 작가님의 생각도 어느 정도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뿐만 아니라, 지구의 역사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생물의 진화는 왜 일어났고, 생물의 대량 멸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알아야겠구나 했습니다.
단순히 신기함을 넘어 우리 인류가 살아남기위해서 해야할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둘째는 여섯 번째 멸종 위기에 대해 많이 놀란 눈치였습니다.
저도 놀랐으니까요...
지구 온난화나 생물의 멸종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참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경제 발전에만 몰두하지 말고 환경을 생각하고 좀 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 전학년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3학년 2학기 과학 [ 1. 동물의 생활]과 교과 연계 도서라고 하니까 해당 아이가 있으면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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