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놀이터 2
정주일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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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폭염에 오존주의로 몸살 중인 한여름이다. 이 무더위에 앞서가는 계절, 가을을 배경으로한 두근두근 로맨스 '내 마음의 높은음자리'를 읽어 보았다.

    

가슴에 다소곳하게 모은 두 손과 옷 위로 떨어지는 단풍잎들이 내 시선을 빼앗았다.

  

  

정주일 작가님은 '함께'하는 합주를 통하여 우리의 관계도 호흡하며 화음을 이루다보면, 처음은 누구나 어렵지만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5~6학년 대상 읽기를 권장하지만 글밥이 적고 중간중간에 그림이 있어서, 첫사랑의 설렘이 찾아온 친구들이라면 3~4학년 부터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중2 딸 아이도 읽었지요~~^^

 

 

초등학교 6학년생 강동우가 주인공이에요, 동우가 짝사랑하는 같은반 친구의 언니인 수영이 누나는 중학교 1학년생입니다~

글 내용 중 제 느낌은 ( )에 넣었어요~^^

 

 

누나 친구들 앞에서 오케스트라 후배라고 소개하는 말에도 부끄러운 동우는 욕실에서 헤어를 매만지느라 가족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치 옛날 영화 '나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을 오마주한 느낌이 들어요~무척 재밌게 본 영화라 그 장면은 절대 잊지 못할거 같아요~)

 

피아노 소리에 수영이 누나인줄 알았는데, 언니 옷을 입고 있는 친구 유정이란 사실에 당황해한다.

 

오해하는 수정이 누나는 동우를 '똥우'라고 부른다. 동우 귀에 협박?을 속삭인다.

    

동우는 바이올린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연주했다. (사랑이란 감정이 악기를 통하여 잘 표현되었을까~)

 

동우 머릿 속에 둥지를 튼 수정이 누나! '내 높은음자리표가 되어줄래?'

생각만으로도 실실 웃는 동우~

 

오해로 안절부절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동우한테 전화가 온다.

 

수정이 누나는 동우 방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오빠 김의빈을 하루만 재워달라고 부탁을 한다. (아니,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건 아니지 않나....)

 

동우 집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데, 동우만 기분이 별루다.

   

 

만찢남에게 잘 보이려고 동우한테 또 다른 부탁을 하는 수정이. 애교스런 표정으로 동우를 흔드는 수정이.. (고단수임에 틀림이 없다.)

 

 

또 다시 수영이 누나한테 이끌려가는 동우. 그곳은 수영이 누나가 만찢남에게 선물을 사려고 들렀단다. 동우는 절망한다. (차가운 공기가 동우를 더욱 춥게 하는 것 같다.)

 

그러다 결정적 메세지 사건이 터진다. '나의 1호 팬이야. 빈이 오빠가.'

나의 1호 팬 앞에 꾸며주는 말만 다르게 하여 모든 여자 아이들한테 메세지를 보낸 것이다.

 

이 사실을 유정이가 수정이 누나한테 전달했단다.

 

수정이 누나는 길거리에서 김의빈을 향해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고 눈물을 훔치며 달려간다.

 

은행나무 길에 수정이 누나의 클라리넷을 받아들고 나란히 걷는다. 수정이 누나는 이제야 동우한테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자신을 위해 거짓말까지 하며 엄마를 설득해 방을 내어준 착하고 고마운 동우한테. 그리고 그 문제적 립밤을 동우에게 발라 준다. 심쿵하는 둘~

 

 

오케스트라 연습실, 자신감이 넘치는 동우와 달리 수정이 누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어디선가 "똥우야~" 들린다. 수정이 누나는 유정이한테 나만 부르는거라고, 내 옷 입지 말라고 한다.

 

수영이 누나를 찾으러 나서는 동우. . . 첫눈이 내린다.

 

 

스토리의 결론이 확실하지는 앉지만 첫눈이 첫사랑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수수께끼 말에 수정이 누나는 뭔가 깨닫고 결심하지 않았을까~~

 

 

2 딸은 수정이가 나쁘다며 네가지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좀 화가난다고 하였다.

내 기분도 썩 좋은건 아니지만, 적당한 밀당은 괜찮지않을까....ㅎㅎ

 

동우나 수정이가 솔직하게 표현을 미리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거 같다~ 그래두 희망적이라 괜찮다~

이렇게 2, 3편이 나오면 재밌을거 같다~~

 

 

동우의 심적 변화에 따라 사랑의 인사, 나 홀로 소나타, 아다지오, 알레그로 콘 브리오, 사랑의 꿈이란 소제목이 연주 느낌과 잘 맞물려 재밌게 느껴졌다~

내 마음을 알아봐요 부록은 심심풀이~

풋풋한 사랑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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