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동작연출 드로잉 워크북 - 기초부터 기획, 연출, 제작, 마케팅까지!, 개정판
차양훈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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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특히 그 일을 어떤 과정을 통해 해내는지 궁금했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직종 간접경험을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할 수 있길 원한다.

과정을 알고나면 애니메이션을 볼때 생각나는 것이 많지 않을까. 시선이 넓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만화체와 삽화체의 구분은 한편으로 미국애니메이션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구분으로 통하기도 한다. 이는 애니메이션을 바라보는 문화와 제작 방식에 차이가 있다. 미국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시대 풍자 또는 해핫을 기본으로 두고 있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이야기의 전달에 기본을 두고 있다. 또한 미국 애니메이션은 1초에 24장의 많은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단순한 것이 효율적인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1초에 8장의 극단적 리미티드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움직임보단 시각적효과에 집중하기 위해 화려한 작화나 캐릭터를 선호한다. 33P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디자인 스타일을 자세하게 묘사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담겨있는 페이지이다.

스타일에서만 끝나는것이 아닌, 턴어라운드 스케치, 마우스차트 등의 작업을 필수적으로 한다.

캐릭터를 다른방면에서 자세하게 묘사하고 정리해 놔야 다른 작업자들이 작업할때 캐릭터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과정이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먼저 녹음을 하고 나중에 작화해 입 모양과 대사를 맞춘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은 먼저 작화를 하고 나중에 녹음을 하기 떄문에 입모양을 맞출 수 없다. 따라서 당신의 애니메이션이 먼저 녹음을 해서 입 모양을 맞추고 싶다면 마우스차트라는 디자인을 따로 해줘야 한다. 41P

디졸브 o.l overlap 이라고도 불리며 전 장면과 다음 장면이 서로 겹쳐지면서 나오는 기법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포토샵을 예로 들면 레이어에서 밑에 있는 그림과 위에 있는 그림이 있는데 위의 그림의 투명도가 점점 낮아져 밑에 있는 그림이 서서히 보이는 것과 같다. 주로 짧은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공간이 변할 때 주로 사용한다. 87p

훅업이란 전의 컷과 이후의 컷에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에 컷에서 오른쪽을 보여주다가 다음 컷에서 왼쪽을 보여주면 관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시계를 차고 있다가 다음 컷에서 시계가 사라지는 등의 NG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90P




커다란 레이아웃 컷을 잡을 때, 상황에 맞는 갖가지 효과를 넣어서 연출 한다.

특히 말로 표현하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하는데, 예를 들어 주인공은 지금 이곳에서 이것을 하고 있다를 말로 안하고 햇빛 쨍쨍한 풍경과 함께 쿵푸를 외치며 발차기를 하고 있는 주인공을 순서대로 보여준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레이아웃에서 넘어온 컷은 이제 원화부로 간다. 원화부에서는 콘티와 레이아웃을 기초로 해 움직임을 만들어준다. 원화란 Key Animation 이라 불리면 움직임의 주료 포즈를 그려주는 작업이다.

예를 들면 손을 드는 장면이 있다고 가정을 할 때 손을 들기 전인 처음 포즈를 시작으로 손을 든 후의 포즈까지 과정을 그려주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원화는 방향이 바뀌는 순간순간을 그려줘야 한다. 당신이 차를 타고 a에서 b까지 간다고 했을 때 햄들을 꺾어야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을 원화라고 보면 된다.

125p

원화의 뜻이 그저 손으로 그린 자세한 그림 인줄알았는데, 레이아웃 컷에서 세밀하게 풀어놓아 묘사한 그림이라는건 처음 알았다.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애니메이션 전체적인 과정을 순서대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주니 이해가 수월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워크북 프로그램이 책에 간략하게 있으면, 읽고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어 교육적으로 활용도 있을 것이다.

그점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흐름을 세밀하게 읽을수 있고 파악할 수 있어서 유익했던 책이였다.

생각보다 많은 분야의 지식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라 시간과 노력이 이렇게나 드는 것임을 읽으면서 계속 느꼈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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