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고켄테쓰 지음, 황국영 옮김 / 윌북 / 2023년 3월

집에서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요리를 해 먹는 집밥 문화

가족과 옹기종기모여 앉아 맛있게 먹는 시간을 좋아한다

하지만, 집밥을 매번 하다보면 지친다

메뉴도 수시로 바꿔줘야 하고 재료를 사기위해 마트를 가야하고, 다듬어야 하고

따뜻한 밥을 위해, 여러노동과정이 필요하다

작가는 요리사이며, 그 또한 가정을 위해 요리를 한다

그 과정중에 지치는 순간이 있으나, 노련미, 여유가 글 속에 돋보인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좋은 분위기가 받쳐줘야 된다

특히 음식을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감사 표시를 아이들과 같이 하는건 정말 좋은 행동이다

긍정적인 말로 가족관계도 좋아지는 흐뭇한 식사 현장

상상만해도 즐겁다

단호박 빼고 나머지 재료가 있어서 눈이 갔던 레시피

단호박 샐러드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인데, 생각보다 조리과정이 단순해서 놀랐다

재료 한곳에 넣고 버무려 주면 끝이다

그리고 이 레시피의 포인트는 전자레인지다

찜기가 아닌 전자레인지에 4분 돌려주면 끝 ! 단호박 사서 만들어 봐야 겠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 그런지 채소편식 해결책에 대한 글이 있었다

각자만의 음식 벽을 깨는 속도가 있겠지만,

책 중간에 나왔던 나물음식 레시피가 뒤에 자세히 나와있어서 기록해보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간단한 조리와 양념으로 만든것이 돋보였다

요즘 양배추 삶아서 쌈장,밥과 함께 싸먹는 걸 좋아한다

본연에서 나오는 단맛이 너무 좋고, 무엇보다 속이 편해, 요즘 좋아하는 음식이다

가정 안에서 집밥을 하면서 격었던 일화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었다

요리하는 사람이면 공감을 안할 수 없는 책이다

특히 가정이 있는 사람이면 더더욱 그러하다 ~

가정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지만 몸이 지쳐 있는 이들에게

간편한 레시피(ex_ 칼질 안해도 되는, 원팬요리, 한그릇 요리)와

노련함에서 묻어나오는 팁을 알려준다

가끔은 간편식의 도움을 받자(꼭 매번 노력과 정성이 담긴 요리여야 할 필요는 없다) 라던지,

채소에 거리를 두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태도 (기다려주는 태도)

읽다보니 가정안에서의 식사가 꽤 중요한 차지를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같이 음식을 나누며 힘을 내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니

그 안에서의 대화와 식사예절, 즐거운 분위기는 요리와 함께 더불어간다

요리에 지쳐서 보게된 책인데 가정안에서의 분위기와 식사의 소중함을 느끼고 간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