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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 - 당신이 모르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재구성
미켈 보르크-야콥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와사랑 / 2022년 5월
평점 :

왜 숨겼을까 .. 숨긴 이유는 있을 것이다
환자들의 비극적 결말이 다뤄져 있을것 같아서 궁금함이 가득했던 책이였다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기에 격었던 정신적 고통과 그것들을 처방하기 위한 방법들이
어떻게 풀어져 있을까 또한 그 과정에서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깔려 있을지 궁금했다
책은 전체적으로 인물별로 이야기가 정리되어 있었다
책을 읽다가 이야기가 너무 비극적으로 끝나서
읽는 내내 생각났던 환자가 있었다

플라이슐은 저명하고 영리한 사람이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래 예민한 성격이기도 했지만,)
과한 연구를 하다가 신경쇠약에 걸려 모르핀을 투여하며 이겨내다가
중독에 걸렸는데, 이를 치료하려 코카인을 투여하게 했다
코카인을 투여하게 한 시대가 너무 미웠다
연구 끝에 결정한것이라고는 하지만,
마약중독에 벗어나기 위해 마약을 투여하다니
지금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결과는 너무나 참혹했다

이렇게 잘생기고 영리한 사람인데,
잘못된 처방, 치료가 사람을 바보 만들어 놓다니 너무 슬펐다
아침에 책을 읽었었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안타까워서
이런 희생자가 현재에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생겼다

…”그토록 명석한 한 인간이 그렇게 가련하게 무너지다니요.”
브로이어가 보낸 편지에 애통하게 적혀있는 글을 읽으니 너무 안타까웠다
동시대 사람도 아니고 직접 본적도 없지만, 너무나 안타까워서 화가날 지경이였다
다른환자들은 또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를 갖고 있을지 궁금한마음 반 무서움 마음 반이였다
그런 마음으로 책에 수록 되어 있는 여러이야기를 읽어 보았는데
사람이 격고 있는 우울증들은 그 원인이 다양하게 많으며,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방법이 동원됬고, 치료가 잘되면 좋은데 그렇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남의 우울증을 보다가 나는 최근에 어떤것을 때문에 슬퍼했고 예민하게 반응 했는지 나를 점검했다
점검해보니까 나는 비교의식 떄문에 제일 힘들어 했다 내가 점점 초라해지고 나에대한 신뢰가 작아지는 고통스러운 시간.. 결국엔 나는
비교할 시간에 나를 성장시키는 작은 행동을 쌓기로 했다
나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지키면서, 무너질때마다 다시 일어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정신치료법은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데, 약물이나 치료법에 의지하기보다 내안에서 해결하고 싶다
프로이트의 숨겨진 환자들.. 사람의 인생을 망친 치료과정이 수록되어 있기도 해서
보면 안될 실패작을 본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을 보며 올바르고 참된 치료법에 대해 더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