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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의 남자와 그가 주운 고양이
김리원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4월
평점 :

제목만 봐서는 전혀 예상이 안되서,
호기심을 갖고 읽었다
요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해서 자주 그와 관련된 컨텐츠를 찾아보는데
그러다 보니 영을 보는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남자도 영을 볼 줄 안다
그는 신학교를 진학해 신부가 되었고,
꺼림직한것을 발견하면 가만있지 않고, 도와주러 나선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화를 읽고 있는데 밝은 내용은 아닌지라
읽는데 마음이 가라앉긴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슬프면서 조금 통통튀면서, 어두웠다
전개는 좀 빠른듯한 느낌이라 조금 집중이 흐려지면 뒷페이지를 넘겨서 다시 읽곤 했다
주인공이 격은 일화를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내 상상이 더해진다
그래서 더 재밌다고 생각한다
(자기전에 책을 읽어서, 붉은 빛 밑에서 읽느라 사진이 조명에 물들어 붉게 나왔다 )

제목 보고 혹시나 했는데
검은옷의 남자는 신부였다
신부가 된계기도 운명이지만 자연스레 받아들인것 같았다
혜수가 귀신을 더이상 보지 못하는 사실을 알게된 정원은 애써 침착한다
귀신이 보이는 세상은 너무나 머리아플거라 생각이 들었다

중년의 남자귀신이 정원의 몸에 들어왔을때
저런 말을 하는데, 좀 소름끼쳤다
귀신이 내몸에 들어와 산다는것 잠시나마 상상해 보았는데
너무소름끼치고 짜증이 솟구쳤다
더군다나 살아있을적 죄를 많이 지었던 못된 사장이
자신의 몸에 살겠다니 더더욱 말이 안되는 이야기 였다
죽은자와 산자가 한몸에 있는 시간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글을 읽으며 응 ? 하며 조금 상상해보았는데..
영 꺼림직하고 소름끼치는 경험이였다

신부와 혜수와의 대화이다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신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엇 여기서 부터 복선이 시작되는구나
뒷이야기가 읽지 않았지만, 마구 예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신부와 혜수의 대화와 소설의 흐름이 물흐르듯 흘러가서
계속 이어 읽었다
어두우면서도 애환있게 슬프면서도 기괴한, 독특한 느낌의 이야기라,
잠시 현실에서 떠나 읽을 수 있었으며,
조금 꺼림직한(귀신이 사람몸에 들어온다면 ?) 간접경험을 책을 통해 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