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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대로 살고 싶었지만 - 좋아하는 일과 현실적 고민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김효진.강지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3월
평점 :

스터디에서 만났던 김효진 라디오피디와 강지수 경제지기자가 기획하여 써내려간 책이다
크게 교환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 친구들과 서로 우정일기 쓴것들이 생각이 났다
서로 성격은 같은데 또 다른 친구이면 서로에게 관심이 많아지는데,
이 두분이 그러하다
초반 인트로에 ‘나와 닮았지만 다른 친구’ 라는 제목과 함께 글이 나온다
닮았지만 다르기 때문에 서로 잘 맞으면서도 다른점이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충원이 되는 것 같다
서로 돌아가며 글을 쓰는 노래에 대한 교환일기
생각만해도 아날로그 스럽고 흥미로웠다
글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위주로 발췌해 보았다

효진씨가 라디오 피디가 되기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시험을 준비하던날
축처지기 싫어서 한곡 반복으로 들었던 곡이 NCR DREAM의 마지막 첫사랑이라는 곡이다
나는 이곡이 남녀 첫사랑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효진씨가 간절히 원하는
라디오 피디라는 꿈에 마지막 첫사랑 이라는 대목을 붙이니
꿈이라는 것이 너무나 간절하며, 그것을 위해 달려가는 효진씨의 모습이 뜨겁게 느껴졌다
나도 내 꿈을 위해 간절하게 달려갔었는지 지난날을 되돌아 보았다

사실 무언가를 할때
다 내 삶에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고
의미 뿐아니라 남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매번 한다
헛수고를 한것 같을때
나를 위로 삼아 하는 말이다
나 또한
내가 해왔던것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도록
계속해서 키워가고, 의미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언제쯤이면 모든것이 안정적일 수 있을까
살아있는 이상 그런일은 없을 것이다
계속해서 삶에대해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고,
그런 과정은 좋은 과정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음악에 다른사람 경험이 더해지니
내가 격은 경험은 아니지만 그 음악을 다시 들었을때 느끼는 감정과 시야가 넓어졌다
30대 초반이 격었던 청춘의 느낌, 직업에 대한 열정
꼭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진 않았지만, 그 안에서 몸부림 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한명이 쓰면 이어서 답장하듯 다른 사람이 쓰는 교환일기를 보고 있자니
초등학교때 우정일기를 썼던 옛 경험이 생각이 났다
그때에도 문자가 있긴 있었지만, 손글씨로 적혀있고,
정해진 날짜에 공책을 펼쳐야만 볼 수 있는 일기에
떨림과 기대감이 있기도 했다
이렇듯, 교환일기 방식이 향수를 일으키어 마음뭉클한 느낌을 주었다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 꿋꿋이 때론 즐겁게 나아가는
이야기가 있는 ‘노래하는 대로 살고 싶었지만’ 을 추천한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