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교실

무성 교실 - 젠더가 금지된 학교
무라타 사야카 지음, 최고은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3월

<편의점 인간>을 쓴 무라타 사야카의 최신작이라 관심이 갔던 책이고

표지와 소재가 흥미를 이끌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단편소설이 어떤 소재로 이뤄졌을지

무척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마루노우치 선의 마법소녀

처음에 이글을 읽었을 때 일본 특유의 코믹하고 높은 텐션을

못따라 갔었다

영웅물 액션물.. 애니메이션을 볼때 느꼈을 법한

정의의 영웅들 모습이 보였는데

소설에서는 어려서 부터 지금까지 단짝친구와 영웅놀이를 하고있는 30대 여성이 등장한다

현실은 좋지 못하지만, 일상 속 올바르지 못한 상황에서 날마다 순찰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되 보이기도 했다

비밀의화원

여자가 줄곧 한남자를 짝사랑을 해왔는데

어느날 자기의 집에 감금 한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감금이지만

결국 감금을 시키고 짝사랑했던 남자에 대해 모든것을 다 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아니어서

결국 그 남자를 놓아주는(버리는) 이야기 이다

변용

이 단편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자꾸 기괴한 단어를 만드는것이 보였다

그런다고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대해 자신의 언어와 판단력으로 지휘하려는 모습이

마냥 수동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그러한 부분에 인상깊었던 부분이 꽤나 있었다

무라타 사야카의 독특하면서도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서술, 표현력에 빠져들었다

편의점인간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더욱더 궁금해졌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 겠다

요즘 여성작가들의 책을 우연히 많이 읽고 있는데

각기다른 작가의 매력에 빠져 읽는다는게 너무나 좋았고

이책 또한 그러한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던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