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브래디 미카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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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에대해 관심이 많았었으나, 심퍼시(sympathy)는 한계가 있다는걸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심패시와 비슷하면서 좀 다른 단어인 엠퍼시(empathy)를 이야기하는 책을 발견하였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눈이 가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이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인데 이것은 엠퍼시(empathy)를 뜻하는 문장이라 한다

그냥 생각해보면 어떨까

타인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나와 발사이즈도 다를것이고,

신발의 디자인과 목적.. 그리고 발 테두리와 발바닥을 받쳐주는 바닥이 맞지 않아서 굉장히 어색할 것이다

그러나 타인의 신발을 신어봄으로써 어색함을 느끼고 왜 어색하며 다른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된다

결국엔 "그럼 이사람은 이런신발을 신는이유가 있겠네" 하며 이것저것 상상을 할 수 있고 행동으로도 나아갈 수 있다

<발췌내용>



TC구성원들과 함께한 롤플레잉


TC구성원들이 이런 롤플레잉을 하는게 신기했다

나는 평소에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나를 내려놓고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그 놀이는

평상시 나의 생각회로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태어난 배경부터 가족과 유전자까지 다른 타인이 되려면

그사람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타인이 느꼈던 감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이 느꼈던 감정을 예상하며 연기하는 과정..

범죄자들은 굳이 피해자 역할을 평소에 자처하며 생각해보진 않을것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TC구성원들이 타인을 연기하는 상황이 흥미로웠다

특히나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피해자를 연기를 한다니

그들에겐 너무나 새로우면서 뉘우치는 경험이였을 것이다



타인의 피부 두르기


타인의 피부를 두른다는것

내 피부에 닿는 촉감까지 느껴지는 표현이다

거기에 배우의 역할도 나와있다

표정, 언어, 감정의 접점을 알아야 타인의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다는데,

아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아마 내 생각을 내려놓아야 다른 사람의 표정 마음이 보일것 같다

그래서 어느 인터뷰를 본것이 생각 난다

싱어송라이터와 배우와의 인터뷰였다

싱어송라이터는 자아(ex_자신만의 작업 스타일, 철학)가 너무 강해서 다른것들을 받아들이기 힘들때가 있다고 하고

배우는 그와 반대로 항상 다른사람으로 여러번 살아가기 때문에 자아가 약해져서 어렵다고 했다

직업적 특징이지만 이 대화만 들어보아도 배우의 역할을 하기 위한 고충이 어떤것인지 대략 알 수 있었다


폐를 끼치다의 의미


나는 폐를 끼친다는 말을 자주 입에 달고 산다

그래서 가끔은 그게 무서워서 남과 교류를 피하기도 한다

책에서 일본의 관념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남을 귀찮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실은 이 글에 쓰여 있는 대로

나도 남 때문에 귀찮아지고 싶지 않다는 심리의 표출이기 때문이다

사람끼리 서로 폐를 끼치고.. 이해하며 사는 것

어쩌면 그게 진짜 사람 사는것일수도 있다



타인을 향한 사랑과 자신을 향한 사랑의 관계


사랑과 자기애가 상호 배타적인것도

글을 읽으면서 처음 생각해보게 됬다

나는 내가 여유가 있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타인을 사랑하려면 내 자신도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대립적 관계라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타인을 향한 사랑은 면밀히

나와의 사랑과 연결되어 있으며 시너지 효과라 생각한다


엠퍼시 심퍼시 관계와

그와 관련된 지도자의 차이점

엠퍼시 훈련

관계에서 나타나는 엠퍼시

나와 연결되어 있는 엠퍼시 등등

평소 심퍼시만 알고 있던 내가

엠퍼시에 대한 개념과 그에대한 다양한 예시들을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어서 또 다른 시각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해도

엠퍼시가 더 높은 사람으로 생각 했었는데

내가 왜 연기와 같은 타인을 연기해보는 활동을 해보고 싶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도 삶에 대한 지루함 그리고 두려움 떄문에

다른이의 삶을 공감하며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여러 예시를 통해 엠퍼시에 대해 알고,

새로운 시각을 갖을 수 있었던 책이니,

평소 공감과(심퍼시) 진짜 찐 공감(엠퍼시)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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