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보니, 나와 렌즈를 잃어버린 맥락이 달랐다
나는 렌즈를 진짜 잃어버린것이고,
저자는 렌즈를 잃어버리진 않았는데,
잃어버린줄 알고 있던것이다
나중엔 렌즈가 돌아가서 눈 안에 들어있는줄 알고,
병원에 찾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눈에 아무문제 없다고 했다
렌즈가 눈에 들어갔다고 생각해서
왠지모르게 아팠던 눈이였는데, 아무이상 없다니
거기서 작가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쫄보 모드가 발동한다 싶으면 렌즈 사건을 떠올릴 것이다
더는 실체 없는 공포가 내 손발을 묶도록 내버려 두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쫄보의 삶을 충분히 경험했으니
이제는 대범하고, 과감한 삶의 맛도 봐야 내 인생이 공평하지 않을까 ?
37p
글을 읽는데 마음이 뻥 뚤렸다
마치 내얘기를 읽는 기분이였다
나도 쫄보여서 안좋은 상상을 끝까지하여
자주 두려워 한다
나중에서야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란걸 깨닫는다
이글을 읽고 두려워 하는것, 행동하기 겁나는것이 있다면
(안좋은일 말고, 도전할만한 일인데 쓸데없이 두려워하는 일)
눈 꼭 깜고 저질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글을 읽는데 마음이 뻥 뚤렸다
마치 내얘기를 읽는 기분이였다
나도 쫄보여서 안좋은 상상을 끝까지하여
<재미없는 책을 읽는 방법>
42p
요약하자면 남들이 많이 있는 카페 또는 오픈된 장소에
책을 들고나서 집중이 안되고 어떻거든 읽어보는것이다
예전에 친척집에서 쉬는시간에 책보면서,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친척언니가 공부를 진짜하는 사람은 사람있을때 안한다고 그랬다
어떻게 아셨을까
나는 남들없을때 공부를 안해서 일부러 남들이 많은곳에 책을 들고 간다
공부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일려고 ? 아니다 절대
조금이라도 하려고, 밖에 가져가는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예전에 그랬던 나의 모습이 다시 보였다
작가도 그런적이 있다고 하니 무척 공감이 되었다
남들앞에서 공부하는것은
남들을 의식하고 신경쓰는 나의 안좋은 습관을
좋게 활용하는 방법이였던 것이다
요즘에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몇자라도 볼려고 가져간다
진짜 얼마 읽지도 않지만, 조금이라도 읽으라는 나의 의도때문에
무거워도 가방에 짊어지고 간다
괜스레 힘이 나던 글이였다

<눕기의 쓸모>
배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행동과 감정들을 풀어놓으셨다
그야말로 배영은 물에 누워야 뜨는데 뭐지 이게 맞나 하며
불균형하게 몸에 힘을주는 순간 물안으로 잠긴다
그냥 편하게 천장을 쳐다보며 누워있으면 몸에 중심이 잡히고 둥둥뜨게 된다
어렷을때 배영을 처음배울때 잘 안되서 너무 어려웠었는데
어느순간 떴을때 너무 기뻤었다
선생님의 손과 보조 도구에서 벗어나 나혼자 둥둥 편안히 떴을때의 기쁨
난 단지 편안하게 누웠을 뿐인데 둥둥 떠서 가고있는것이 신기했다
이상황을 작가는 평소의 태도, 자세에 적용하며 말하고 있다
시간을 쪼개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시간으로 만들어가고는 있지만 정작
나를 돌아보거나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관리하는데에는 쓰지 않는것 같다
쉼이 과하면 나태하지만 적절한 쉼은 꼭 필요하다
결코 아무것도 안한다고 무의미 하고 나쁜것이 아니다
다음일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소중한 에너지원이다
몸에 집중하고 편안히 누워있으면 둥둥 뜰 수 있는 배영처럼
나도 편안히 마음을 갖고 삶의 밸런스를 잘 갖춰야 겠다
그렇게 하면 나도 .. 곧 삶의 즐거움에 둥둥 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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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자면,
읽으면서 행복했다
나의 헛짓거리,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행동들에
그렇지않아 사실 너가 쓸데없어하는 경험들이
이러이러한 의미가 있었어! 라고
말해주는 착한 선배같았다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힘내며
살아가야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