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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김우석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7월
평점 :
에세이를 읽다보면 나도모르게 작가의 일상과 생각을 세밀하게 알게 된다
매번 살던 나의 삶과 사고방식에서 조금 유연해지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 라는 책을 보았다

<프로로그>
그래도 가끔, 그 시간속에서 부스러기처럼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하는 내가 있었고, 나는 그런 내모습이 좋았다 시간의 부스러기들을 담았다. 온전하지 못했던 시간 속 완전하지 못한 마음들...
나도 무슨일을 할때 어떻게든 살고자 부스러기들을 끌어모아 담는다
그것이 완전하진 않다 그러나, 단지 내가 긁어모아 담은 부스러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나를 있게 하는것 같다
이 책또한 작가의 부스러기중 일부이다 작가시간의 일부분이 스며들었다 생각하니 참 소중한 글이라 생각한다
나도 무슨일을 할때 어떻게든 살고자 부스러기들을 끌어모아 담는다
그것이 완전하진 않다 그러나, 단지 내가 긁어모아 담은 부스러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나를 있게 하는것 같다
이 책또한 작가의 부스러기중 일부이다
작가시간의 일부분이 스며들었다고 생각하니 참 소중한 글이라 생각한다

목차를 보았다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부마다 주제는 딱 정해진게 없는것 같다
그러나 제목하나하나가 작가의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다

처음 나란히 걸을 때 보폭이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첫 만남 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끼는 구두를 신겠지만, 손때가 묻은 운동화를 신어도 편한 자리에서 만나는 사람이면 좋겠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꿈을 말하는 것만으로 취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혼자밤에 카페에서 책을 읽었었다혼자시간을 보내왔고, 여유가 있는 사람
그 어디를 가도 같이 가는것 자체가 특별한 사람 이라는 구절을 보니 마음이 움직여 졌다
사람에게 바라고 의지하는 것보다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금쪽 같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행복하려고 사랑하는 게 아니야
사랑하니까 행복한 거지
그런데 당신 말도 맞아
행복만을 기대하는 사랑은
갑작스러운 돌풍에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고 말겠지
원하는 원치 않든 우리 사이에도 분명 불행이 오겠지
그때도 지금처럼 사랑하자 오래사랑하자
너무 공감된다
행복하려고 사랑하는건..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사랑이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해 사랑한다면 뭘해도 행복한것 같다
남녀의 대화가 마치 드라마 한장면 같아서
마음에 와닿았다

처음이라서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시간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나이를 들면서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어 왜이러지
내가 왜이렇게 생각을 하지 하며
현실부정을 하고 내가부정적인가봐 하면서 자책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와 같은 나이대의 모두가 격는 상황이고,
부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감정들이 어찌보면 당연히 격는 것이니
나도 당황스럽게 낯설게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들을 이왕이면 기쁜 ..
혹은 호기심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겠다

여러 일화를 통해
공감할수 있었던 책
조용히 하나하나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