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의 영화
휘트니 크로더스 딜리 지음, 최지원 옮김 / 본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웨스 앤더슨의 영화

 

 

 

내가 이책의 주인공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중에서 본것이 있다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책에서는 웨스 앤더슨의 생애, 영화감독을 하게 된 과정, 그의 영화가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보여우면서도, 그의 영화에 대해 코멘트를 가득 달아주었다. 비록 아는것이 많지 않았지만, 

세세하게 인간적으로 하나하나 그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책이였다. 

 

책의 목차에서 제 1장 '작가주의 감독으로서 웨스 앤더슨의 이력'을 통해

그의 성격과 창의적인 면모, 영화감독까지 된 계기, 과정들을 쭈욱 볼 수 있었다.

1, 2 장은 웨스 앤더슨을 주로 한 이야기라면, 나머지 장들은 그가 만든 영화가 주가 되어 웨스 앤더슨을 설명한 장들이다.


모두다 웨스 앤더슨에 대한 이야기지만, 1,2장을 제외한 작품 하나하나를 다른 나머지장들은

알고 있던 영화가 별로 없던터라, 10장의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이 가장 친근했다.


웨스 앤더슨은 선배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참고한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을 만들때는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의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모퉁이 가게>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 23p -

 

 

<좌 -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 우 - 모퉁이가게>


앤더슨의 가장 뛰어난 업적은 자기표현이다. 즉, 작품을 만들때 스스로 작가주의 감독 역할을 한 것이다. 우선 그는 티머시 코리건이 작가주의이 상업성이라는 논문 에서 제시한 개념처럼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내세웠다.

- 24p -


그 뒷문장에는 자신을 표현하면서 여러 광고나 영화에서 브랜드로 내세운 사례들이 줄줄이 나열되어 있었다.'WWA' 이니셜을 셔츠 주머니에 박아 입기도 하고 DVD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작가주의를 최대한 홍보했었다고 한다. 작가주의 계보를 잇는 감독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된만큼, 여러 방법으로 시도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


2장 - 웨스 앤더슨 _ 미국 영화 및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상


그의 영화를 보면 보이는 표현들을 여러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결함많은 주인공


웨스 앤더슨 영화의 주인공은 뻔뻔스러울 만큼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며 독선적인 경우가 많다. 앤더슨은 주인공이라고 붕이기엔 결점이 너무 많은 캐릭터를 통해 완벽한 영웅의 이미지를 뒤집어 버린다. 그의 남자 주인공들은 짜증스러우며 너무나 인간적인 특징을 전부 갖추고 있다.

- 81p -


대부분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멋있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서는 결함많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매주 배우고 있고, 또한 , 읽고 있는 성경에서도 결함많은 주인공들이 많은데,

마음을 쫄깃하게 만든다. 결함많은 사람이 펼치는 삶의 이야기들이 내게 더 다가왔었다.

웨스 앤더슨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그래서 더 인상깊게 느껴진다.



상징적인 촬영 기술 


앤더슨이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포맷을 선호하는 건 영화를 커다란 프레임으로 감상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세 명의 캐릭터를 환 화면에 담는 게 수월해서 컷을 하지 않고도 이상적인 친밀감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와이드 스크린 포맷은 풍경을 촬영할 때도 훨씬 자유로우며, 화면에 더 많은 객체/ 디테일을 채워 넣을 공간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다.

- 93p -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촬영기술은 어떤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단지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독특했었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평면숏, 와이드 스크린 포맷 등 처음듣는 기술 이름라서 생소했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으니..이후에 영화 장면을 볼때에는 그냥 생각없이 볼것 같지는 않다.

 오호.. 이장면이 평면숏인가. 색다른 느낌이군. 이러한 장점이 있구나. 아하.하며, 보겠지.


339P - 앞서, 웨스 앤더슨이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을 찍을때

다른 영화들을 참고했다는 시각적 근거들을 볼 수 있는 문장을 발견했다.


호텔 내부도 매우 세밀하게 처리했는데 <문라이즈 킹덤>에서 비숍 가족의 집을 소개하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때 앤더슨은 집의 단면을보여 주면서세트를 하나로 제한하지 않고, 시점이 달라질 때마다 다른 세트를 사용했다.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에서는 호텔 자체를 해체해서 사우나와 수영장, 관리인 구역, 엘리베이터, 개별 객실로 나누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호텔 하면 생각나는 빵.

를리지외즈를 패더리 한 '코르티잔 쇼콜라'의 '코르티잔'이란 단어는 '매춘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등장하는 코르티잔 쇼콜라 >

 

그 전에는 영화를 보면서, 예쁘다. 독특하다. 장면장면 연출들이 인상깊군..하며, 끝났는데

그에대한 뒷이야기들을 자세히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이 책은 감독 한명에 대한 위인전이라 할 수 있을만큼 감독의 연대기, 개인적인 취향, 이상향, 영화로 추구하는 목적, 영화에서 보이는 공통점, 등등 여러 키워드로 감독에 대한 모든 정보들을 풀어내었다. 보면서 하나하나 연결이 되기 때문에, 읽어가면서 이해가 되었다. 

 

보지 못했던 웨스앤더슨 감독의 과거 영화도 보고 싶어졌다.

<문라이즈 킹덤>,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등등 시간을 내어 봐야 겠다.   

이러한 책을 지속적으로 읽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안목이 생겨 났으면 좋겠다.

감독을 알면서 영화를 보는것과 그렇지 않은것은 꽤 다른 만족감을 줄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