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단호한 말하기
에이미 피시 지음, 김주리 옮김 / 북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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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을 읽으며 저자가 쓴 농담에 몇번이나 피식피식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다 대부분 심리서 종류의 책들은 진지하면서 내용이 딱딱해지기 쉬운데 저자는 이야기를 하듯 써놓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치 직접 저자의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전달하려는 핵심포인트를 잘 알 수가 있었다

저자는 4부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공통점들은 모두 정중한 태도, 차분한 대응, 용기있게 말하기를 자주 언급하면서 강조한다, 어떤 요구를 관철시킬 때는 흥분하면서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1부에서 저자는 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다, 시도라도 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후회도 남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척 공감하는 바이다
얼마전 주말에 할 수 있는 단기 알바 모집이 있어 신청을 해 볼까 고민한 적이 있다 특별히 연령제한은 없었지만 현장일이고 일의 분위기가 젊은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지원도 안하고 포기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동료 언니가 지원안하고 안되는 것보다 지원이라도 해보고 떨어지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 말에 용기를 내어 지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결과는 합격문자를 못 받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해보지도 않고 먼저 포기하는 것은 50%의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사례가 책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도도 않고 포기하지말아야 한다는 포인트는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3부에 보면 노부부가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아 17년을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만일 그 당시에 노부부가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10여년이 넘게 상처를 안고 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이에 저자는 억지로 참지 말고, 타이밍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얘기를 들으니 나의 경험이 또 하나 생각난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한 상사가 있다 이 상사가 이직하기 전에 나에게 상처를 준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나는 억울한 부분이 있어 주변에 그 상황을 얘기하니 대부분 상사가 잘못한것 같다는 의견들이었다 그러나 나는 상사에게 내 억울함과 상사의 부당함을 얘기할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상사는 이직을 해서 내 마음엔 응어리만 남게 되었다 저자의 억지로 참지말고 타이밍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은 꼭 나에게 하는 말과 같았다

4부에서는 개인이 아닌 주로 회사나 공공기관 같은 곳을 상대로 자신의 불만이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법에 대해 써 놓았다 이 때는 일목 요연하고 논리 정연하게 의견을 말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해야한다고 한다.

저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 하였을 때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불만을 제기해야하며 그 궁극적인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한것이라 하였다
누군가에게는 오지랖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정중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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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뱉어주고 싶은 속마음
김신영 지음 / 웨일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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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읽기전>
대리만족을 시켜줄 것 같은,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직설적인 제목부터 맘에 든다

<책을 읽고>
생각대로 저자는 솔직한 얘기를 사이다 같은 발언으로 거침없이 풀어냈다 그러나 사실은 저자가 회사다니면서 차마 하지 못한 얘기들, 가슴속 응어리로 남아 있던 얘기들을 글로 써 놓은 것이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이 비정상적인 상사와, 비정상적인 회사 문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읽으면서 때로는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지만 모두 저자의 실제 경험들이다 또 다른 누군가는 같은 상황, 같은 회사에서 좀 참아가며 견뎌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처럼 속 시원히 쏘아대는 사람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전자책으로 읽었던 유튜버 오마르의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상이 다를 뿐 무례하고 불편한 현실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사이다같이 톡 쏘아주는 발언들이 상당히 닮았다

저자는 두번의 퇴사를 하고 현재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첫회사는 망해가는 회사였고, 두번 째 회사는 대기업이었지만 상식이하의 회사였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아직도 이런 분위기의 회사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보다 훨씬 이전에 다녔던 나의 회사생활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남자신입사원에게는 동료대접을 여자신입사원에게는 여자라는 선이 그어지면서 시작된 회사생활이 저자에게는 불만스러웠다. 저자가 여자이다보니 회사내의 성희롱이라든지 성차별적 대우등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온다
혹시 읽는 독자가 남성이라면 굳이 이런 것까지 예민하게 라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나로선 심히 공감이 가고 저자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생각들에 맞장구를 쳐 주고 싶다
사실 내가 저자처럼 사회초년생으로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을 땐 성희롱이라든지 성차별이라든지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시절이었다 그래서 가끔 예전의 사회초년병시절 회사생활을 떠올려보면 그 당시에 상사라든지 선배 혹은 동료남자들 대부분이 지금같으면 고소대상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직도 그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술을 마시면 꼭 여사원이 따라줘야 되고, 술만 마시면 회사 상사가 갑자기 오빠로 둔갑하여 족보상에 없는 가족이 되고, 지나가는 차만 봐도 여자의 엉덩이를 떠올리고, 남자친구에 대해 캐묻고, 본인이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결혼을 해라 마라 오지랖을 펴는 상사들이 여전히 회사 속에서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지라시 동영상을 공유해달라고 조르는 상사가 나오는 부분에선 요즈음 핫 이슈 사건 'n번방 조박사'사건이 생각났다 이제는 불법동영상 사이트 운영자 뿐이 아니라 불법사이트 가입회원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는데 말이다
요즈음은 회사내 성희롱에 대하여 사내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다들 조심하는 것 같지만 이 책을 보면 아직도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성희롱에 해당되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귀엽다며 예쁘다며 머리를 쓰담듬는 것이 그저 나이많은 상사의 애정표현일 수 있겠지만 반대입장에서는 무척 불쾌한 스킨십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며 그런 것들에 일일이 대응하면 예민하다느니 까다롭다느니 하며 오히려 이상한 취급에 나중에는 저자처럼 어디까지가 성희롱인지 헷갈리게 되어버린다
저자는 현재 다니는 회사생활에 대해서는 아직 보류라고 하였다 어쩌면 이전의 회사생활에서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생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모든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기보다 김사원처럼 '내가 잘못했고 내가 이상하다'며 자책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것으로 족한다고 하였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또 다른 김사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책속의 이상한 상사들도 읽어서 본인들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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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 -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심리수업
다카하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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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이 책은 제목에서 이미 결론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은 달라질 수 있을까'가 아닌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제목처럼 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라지는 과정과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하다

<책의 구성 및 내용>

들어가며: 어른은 더 성장할 필요가 없을까
내용:
기존의 발달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발달은 서른 살 정도까지 거의 완성되고 그 이후 일어나는 정신적인 발달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소수라해도 자신을 바꾸고 정신적인 발달을
실현시키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이라는 전제로 시작을 한다

​1장 일주일 만에 다른 사람이 된 아내 이야기
내용:
저자가 상담치료를 하던 마흔두 살의 가정주부
A씨의 사례를 통해 인생을 바꾸는 말의 힘에 대하여
의학적 지식을 곁들여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2장 하나의 세계를 해석하는 두 가지 방법
내용:
플라세보효과(가짜약을 진짜약으로 알고 처방받은 환자의 병이 호전되어 나타나는 효과)
자연퇴축된 암에 대한 신문 기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암이 호전된 부인의 사례
두 사례를 통해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 늙었다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내용:
요양원의 환경변화로 젊어진 노인들,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B씨의 사례를 통해 강력한 치유력을 나타내는 마음에 대하여 설명해 놓았다

4장 낯섦과 새로움을 밀어내지 않는 마음의 메커니즘
내용:
성인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세 가지 능력
1.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 :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
2. 절망할 수 있는 능력 : 절망할 수 있을 때 새로운 해석도 탄생한다
3. 순수성을 느끼는 능력 : 마음이 느끼는 그대로
아름다운 꽃에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마음의 계층: 감각(가장 얕은장소) → 욕구→ 지성 →감정ㆍ감성 → 주관성(자아)(가장 깊은 장소)
-->주관성의 층을 분명하게 느끼게 되었을 때 성인의 해석을 초월한 해석을 얻는다

5장 나만의 관점을 되찾는 세 가지 방법
내용:
4장의 세가지 능력을 활용해 고민을 해결한 사례 : 어머니에게 폭력을 가하던 C씨
4장의 세가지 능력은 마음이 최종적인 주관성을 획득하고 자아를 완성시키는 데 필요한
아주 중요한 능력이다
이 능력들을 이용해 마음은 자기 발견이라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마음을 새로운 주관성으로 연결시키는 이 세 가지 능력 중 순수성은 주관성까지 초월해 마음을 가장 크게 발달시켜가는 능력이다.

6장 나의 감각, 욕구, 지성, 감정과 친해지는 법
내용: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서의 나, 항상 변하지 않는 나의 주관성-->주관성을 확립하면 정신적 발달을 이루고 새로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새로운능력= 객관적인관찰력+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 + 타인과의 마음의 교류 추구(인생의 중요한 가치 확립

“젊은 시절부터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을 지속하면
30~40대에는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진정한 자신이 매일 얼굴을 내밀게 된다.”(p206)

7장 절망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법
내용:
늘 시간에 쫓기는 간호사 E씨가 현재를 살게 된 사례, 서른아홉 살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 F씨의 금주 사례, 한 어머니가 자신을 되찾게 되어 아들의 행동이 바뀐 사례

마치며: 운명을 움직이는 새로운 해석
사람이 바뀔 수 있는가,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책을 읽고>
저자는 사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신과 의사답게 저자가 상담치료했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어느 부분은 의학 전문가로서 의학적 지식을 통해 과학적으로 설명해 놓기도 하였다
기존의 발달심리학에서는 이삼십대 이후에는 정신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생 후반의 성숙한 인간을 연구의 중심으로 삼은 소수파 심리학자중 한사람인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보통의 성인은 자기 자신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하였다

사람들을 보면 30대 후반 40대 초반 까지는 좀 더 성숙된 자기성장을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40후반 이후가 되면 본인이 바뀌려는 노력보다는 타인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어떤 지인은 "여태 이렇게 살아왔는데 바뀌겠어?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라고 말하곤 한다 나로서는 결코 공감할 수 없는 태도이다

저자는 성인의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세가지 능력에 대해 얘기하였다 그중 내가 맘에 드는 것은 절망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나는 이 능력이 어떤 한계 상황, 막다른 상황에 부딪쳤을 때 피하지 않고 인정하며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나에게는 이 책이 마냥 쉽게 읽혀진 책은 아니다 또한 번역서들이 갖는 번역의 한계부분이 가끔 완전한 이해를 방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이 책은 한번 훑어보고 지나갈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이자 배우인 나카에 유리씨의 독자 후기가 실려있다 나카에 유리씨는 20대 초반에 이 책을 읽은 후 20년이 지난 40대에 후기를 쓰기 위해 이 책을 다시 보았는데 그녀의 사고방식이나 사물을 포착하는 방법, 인간관계에 관한 많은 것들이 이 책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만큼 이 책이 나카에 유리씨에게 미친 영향이 컸다는 뜻이리라

나도 이 책을 1년뒤에 다시 한번 읽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과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나카에 유리씨처럼 20년 후에도 읽게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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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모르파티를 한다 - 긍정적인 사고로 생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삶의 방식
제대로 지음 / 텔루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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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읽기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제목과 같아서 끌렸다

​ “아모르 파티:적극적인 운명애(運命愛)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김연자의 노래를 들을 때는 음악이 흥겨워서 아모르 파티의 뜻도 모르고 좋아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야 제대로 된 뜻을 알았다. 라틴어로 '사랑'을 뜻하는 '아모르'와 '운명'을 뜻하는 '파티'의 합성어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즉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말하는 니체의 철학이 담겨있는 말이라고 한다

<책의 구성>

총 5chapter 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매일 매일 자신을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꿈꾼다고 한다 그리고 인생의 꽃은 50대라며 불안한 20대로 돌아가기보다 여유있는 50대를 누리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chapter 에서는
주로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며 시작을 중요시하는 마라톤보다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마지막 한방'이 있는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광이다
장모님과 함께 살면서 고부갈등이 아닌 장서갈등이 있지만 잘 극복하고 있고, 한달에 한번씩 마법에 걸리는 와이프도 나름 이해한다 인생을 시간에 비교하며 40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나이란다

2~4chapter 에서는
주로 성공과 돈버는 법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 인맥의 중요성, 20대 때 가이드를 하며 인생을 배운 이야기, 부자들은 어떻게 하는지,또한 부동산학 박사답게 돈을 벌기위한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다

5chapter 에서는
딸과의 유럽여행을 하며 느낀것들, 성공을 위한 말하는 방법, 저자의 버킷리스트등 저자의 가치관에 대해 써놓았다

<책을 읽고>
강의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데 강의를 듣는듯 힘이 있고 읽다보면 군데군데 저자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때론 솔직하고 때론 거침없이 얘기하는 것이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저자는 미래가 불안한 20대로 돌아가기 보다 여유있는 50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아마도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다

인생을 시간으로 환산하여 나타내었는데 80세를
기준으로 40대는 하루중 오후 12시에 해당한다고 한다
100세를 기준으로 하면 40세는 오전 9시 36분이라고 하니 재미있는 환산인 듯하다
이 환산법은 저자가 읽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나오는 '당신의 인생은 몇 시입니까?' 라는 내용에 나온다.
이처럼 책 속에서 저자가 읽은 30여편의 책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모두 읽어보면 좋은 만한 책들이라 따로 기록해 두었다

나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인상 깊은 것은 동아일보 칼럼에 실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였다 내용은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65세에 당당하게 은퇴를 하였는데 퇴직후 죽기만을 기다리며 덧없이 30년이라는 세월을 흘려보낸 것이 너무 후회되어 95세에 어학공부를 시작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어르신은 아직도 정신이 또렷하여 10년,20년을 더 살지 모르는데 그 때가서 또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겠다는 것이다.

20대 때부터 부동산 투자를 한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해 돈을 벌라고 하며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아마도 부동산 관련 책을 두권이나 펴 낸 부동산학 박사로서 알려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듯 하다

습관에 관한 내용으로 새벽에 일어나면 좋은 이유 6가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중 2변째 이유인 보너스시간이라는 말이 맘에 든다 새벽에 4시~5시에 일어나면 남들보다 2시간 정도 먼저 하루를 시작하여 24시간이 아닌 26시간을 살게 된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비록 나는 마음만 새벽형이지만.

저자는 성공하기 위해 책을 쓰라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 써놓았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었지만 그 중 공감하는 것은 책을 쓰면서 관련 서적도 보고 공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베스트 셀러가 되고 싶다며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열심히 살고 성공한 사람의 자신감이 묻어나온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은 남자의 관점에서 많이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과 중년을 말하고 싶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고 해도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가 좋다'고 하는 제목은 좀 아쉬움이 남는다 코너속의 내용은 갈 곳 없는 고독한 중년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굳이 이 제목이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의 태도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많이 느껴졌다 특히 40대를 향해 달려오는 청년들이나 동년배인 40대에게는 많은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올해의 목표가 3권의 책을 출간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책을 출간할 듯 하다
50대 혹은 60대가 되어서 쓴 저자의 책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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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 개정증보판
배한철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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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개인적으로 관상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의 구성>

1부.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내용:
오늘날 서울시장을 능가하는 권력을 지닌 한성 판윤을 지낸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평안감사는 유혹이 끊이지 않는 자리여서 청렴한 인물이 드물었고, 음담패설집 ’고금소총’속 희화된 유명한 대학자들에 관한 이야기,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한적이 없고 ‘청백리의 아이콘’인 황희는 결코 청렴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와 인물들의 초상화가 실려 있다

2부. 임금의 얼굴어진
내용:
세도정치를 극복할 수 없었던 철종, 세조, 고려왕건, 원종, 왕가 외척들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 있다

3부.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내용:
366년동안 20차례 가까이 명칭이 바뀐 충청도의 이야기, 비만 왕과 위인들, 극사실주의 화풍의 초상화, 김유신의 초상화, 원효대사에 대한 진실등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4부. 조선의 아웃사이더
내용:
내시, 노론, 노비와 중인 출신 인물, 서얼, 사문난적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5부.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내용:
명성황후, 조선 최고의 여성 가객 계섬의 이야기, 신정왕후, 논개와 더불어 2대 의기로 불리는 평양기생 계월향의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6부. 얼굴 없는 위인들
내용:
전해지는 초상화가 없어 역사속의 인물묘사나 선조, 혹은 친인척의 초상화 속에서 유추해내는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7부.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내용:
대제학 집안, 역사속 반란등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초상화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있다

8부.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내용:
김홍도, 김명국, 장승업, 최북등 역사적 대화가들과 이현보, 남구만, 서포 김만중등 대문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초상화가 실려있다

<책을 읽고>

초상화와 관련하여 썼다고 하니 좀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러나 목차를 보니 벌써 제목부터 흥미를 끌었다
읽을 수록 흥미로와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작가는 초상화와 관련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하고 때로는 잘 못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며 조선시대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하면서 다방면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방대한 자료들과 많은 참고문헌들을 제시하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알려주고자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몇가지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암행어사 박문수는 사실 암행어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청렴하기로 유명한 황희는 결코 청렴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새로 알았다. 음담패설집으로 유명한 ‘고금소총’에 나오는 유명위인들의 뒷담화를 보니 고금소총을 따로 읽고 싶어지기도 한다.
영화 ‘관상’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는데 영화에서는 세조를 '이리상'이라 하며 매우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였다. 그런데 2016년 나타난 세조의 어진 밑그림은 오히려 유순하고 앳된 인상이었다
또한 세종대왕이나 사도세자가 비만이었다는 얘기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옛날 왕들이 비만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좀 아쉬웠던 것은 여인들의 초상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남녀유별이 엄격하여 왕후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조차 대신들이 격론을 벌일 정도였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명성황후는 근대사의 인물이지만 정적들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아 신분 노출을 극도로 꺼려서 제대로 된 사진이나 초상화가 없다고 한다. 때문에 현존하는 황후의 모습을 두고 진위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과 퇴계이황선생의 얼굴은 모두 상상속의 얼굴이다
작가는 역사속 기록과 고증을 통하여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를 유추해 본다 특히 퇴계 이황 선생의 경우는 역사 문헌의 기록을 바탕으로 숙부 이우의 초상화가 가장 닮지 않았을까 추측해보기도 한다

이렇듯 단순한 인물의 초상화지만 그 속에는 많은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배경, 문화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초상화와 외국의 초상화도 한번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번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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