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단호한 말하기
에이미 피시 지음, 김주리 옮김 / 북스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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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책을 읽으며 저자가 쓴 농담에 몇번이나 피식피식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다 대부분 심리서 종류의 책들은 진지하면서 내용이 딱딱해지기 쉬운데 저자는 이야기를 하듯 써놓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마치 직접 저자의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전달하려는 핵심포인트를 잘 알 수가 있었다

저자는 4부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공통점들은 모두 정중한 태도, 차분한 대응, 용기있게 말하기를 자주 언급하면서 강조한다, 어떤 요구를 관철시킬 때는 흥분하면서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1부에서 저자는 하지 않으면 얻을 수가 없다, 시도라도 해봐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후회도 남지 않는다고 하였다 무척 공감하는 바이다
얼마전 주말에 할 수 있는 단기 알바 모집이 있어 신청을 해 볼까 고민한 적이 있다 특별히 연령제한은 없었지만 현장일이고 일의 분위기가 젊은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지원도 안하고 포기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동료 언니가 지원안하고 안되는 것보다 지원이라도 해보고 떨어지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고 하였다 그 말에 용기를 내어 지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결과는 합격문자를 못 받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해보지도 않고 먼저 포기하는 것은 50%의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사례가 책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도도 않고 포기하지말아야 한다는 포인트는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3부에 보면 노부부가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아 17년을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만일 그 당시에 노부부가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10여년이 넘게 상처를 안고 살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이에 저자는 억지로 참지 말고, 타이밍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 얘기를 들으니 나의 경험이 또 하나 생각난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한 상사가 있다 이 상사가 이직하기 전에 나에게 상처를 준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나는 억울한 부분이 있어 주변에 그 상황을 얘기하니 대부분 상사가 잘못한것 같다는 의견들이었다 그러나 나는 상사에게 내 억울함과 상사의 부당함을 얘기할 타이밍을 놓쳤고 결국 상사는 이직을 해서 내 마음엔 응어리만 남게 되었다 저자의 억지로 참지말고 타이밍이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은 꼭 나에게 하는 말과 같았다

4부에서는 개인이 아닌 주로 회사나 공공기관 같은 곳을 상대로 자신의 불만이나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법에 대해 써 놓았다 이 때는 일목 요연하고 논리 정연하게 의견을 말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해야한다고 한다.

저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 하였을 때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똑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불만을 제기해야하며 그 궁극적인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한것이라 하였다
누군가에게는 오지랖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정중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 없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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