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
문성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책을 읽기전>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어쩜 저렇게 말을 잘하지?
하지만 막상 들어보면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수 있을까 이 책이 말잘러가 되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 듯 하다
<책을 읽고>
직장에서 할 말 좀 하며 적어도 말로는 손해 보지 않으려면!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으려면! 처음가는 모임에 주눅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말을 잘 하려면!
저자는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고 한다 말하기는 상대를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서 동의를 얻어내는것이 목적이다 미국 코넬대학교의 바네사 본스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누군가를 설득할 때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얼굴을 보고 말하는 것이 34배 더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고맥락 문화에서는 특히 말하기가 중요하다 공인이나 정치인들이 말한마디 실수해서 대중이나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말을 시작하기전의 준비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말하기는 준비가 필요하며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말하기의 준비란 주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또한 핵심만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바로 전에 읽은 '말투의 편집'이라는 책에서도 나온다 말을 주절주절 장황하게 하는 것은 주접일뿐이라고 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준비없이 나오는대로 맥락없이 말하는 사람을 '꼰대'라고 하였다
말하기 준비가 되었으면 전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국어나 고사성어, 비유, 은유, 격언, 사례등을 이용해 전달하는데 저자는 이들을 '말 창고'에 넣어두라고 한다 그리고 수십번의 연습과 준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대중연설 전문가 캐더린 볼만은 '매 발표마다 3번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준비만큼 마무리도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말하는 사람은 이야기의 주제를 계속 의식하고 예민하게 자각하며 말해야 한다
말하기의 목적은 이해,설득, 동의라고 하였는데 가장 좋은 설득 방법이 바로 '칭찬'으로 상대를 끌어당기는 말하기이다 이와 반대로 상대를 쫓아내는 말하기가 있는데 바로 무시하는 말하기 라고 한다
저자는 공감에 대하여 1장뿐아니라 3장과 4장에서도 언급하며 강조하고 있다
1장에서는 '공감'하기 위해 언어뿐아니라 비언어를 적절히 사용하도록 권한다 제스처라든가 표정 특히 시선 맞추기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저자는 1장에서 말하기 준비에 대해 매우 강조하고 있다
2장에서는 말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말하기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우선 말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면 입이 빨라져 실수를 한다고 한다
또한 쉽게 말해야 한다고 한다
"여섯 살짜리가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아인슈타인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학생시절 철학시간에 교수님이 너무 어렵게 설명을 하니까 학생들 대부분이 졸기 일쑤였다 교수님만 잘 알고 계셨지 학생들은 이해를 못한 것이다
자기계발서들을 읽다보면 몇가지 빠지지 않는 항목이 있는데 이 책도 역시 시간에 대한 언급이 빠지지 않는다
나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는 시간은 타인의 시간을 뺏지 않도록 핵심만 말하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이며
가정에서 보낸는 시간의 양이다"'개구리를 먹어라'의 저자 브라이언 트레이시
핵심만 말하라는 것은 시간 대비 가성비가 높은 말하기를 뜻한다 핵심을 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방의 시간이 아쉽지 않을 때라고 한다 만일 시간당 비용을 청구하는 변호사와 상담을 한다면 결코 장황하게 이야기 할 수 없을것이다
저자는 핵심 말하기의 기본중 시간에 있어서 10분간 3가지를 얘기하라고 한다 10분이면 사람의 생각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이 장에서 특히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네비게이션화법이다
즉 말하기의 목적지를 찍고, 말하기의 경로(속도,크기,강도,멈춤-말하기방법)를 선택하고, 말하기시간을 준수하고 말하기점검을 한다 이 때 네이게이션을 매번 업데이트해야 하듯 말하기도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매번 같은 방식의 말하기는 '말꼰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공감화법으로 신뢰를 쌓는 말하기 원칙이 나온다
저자가 강조하는 공감능력에 대하여 주로 설명을 해놓았다
이 장에서 저자는 눈치를 기르라며 '고급눈치'를 보라고 한다 이는 상대의 TPO(시간,장소,상황)를 배려하라는 것이다
3장과 4장에서는 훌륭한 리더의 코칭 대화법과 리더가 지켜야 할 말하기 원칙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말하기 원칙으로 말잘하는 사람은 보이게 말한다고 한다 즉, 콘텐츠, 전달, 퍼포먼스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미국의 토크 쇼 진행자로 유명한 래리 킹은 말 잘하는 사람의 8가지 습관에 대해 말하였는데


저자는 그 중에서
자신만의 말하는 스타일에 주목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하였듯이 말은 사람의 지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말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말을 잘하기 위한 준비단계부터 실천단계 또한 나만의 스타일 완성까지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잘 알려준다 또한 리더로서 말을 잘하는 법,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잘 할 수 있는 기법까지 들어있어서 직장인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된다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