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감정 수업 - 하기 힘든 말을 꺼내고, 불편함을 기꺼이 마주하는
피터 브레그먼 지음, 구세희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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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를 열면서 "Feeling"과 "Emotion"의 차이점은 뭘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사전적 의미로는 둘 다 감정의 의미를 품고 있지만 전자는 마음이나 감각을 통한 느낌(의견,태도,생각)이고, 후자는 감정, 감동, 감격등의 정서로 이해되고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견해는"Feeling"은 인의예지의 감정이며, "Emotion"은 희로애락의 감정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가 강조했던 감정용기는 표현에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Emotion 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저자가 길러 주고자 했던 "감정용기"란 무엇일까?
과제수행에 있어서 목표달성을 위한 견인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전략을 위한 실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부분도 감정용기를 통한 행동변화이며, 효과적인 행동방법을 위한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독자들도 한번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책을 소개 하자면
저자가 기술했던 훌륭한 팀장 즉, 리더가 구성원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구성요소를

첫째, 자신감을 가져라
둘째, 사람들과 유대을 맺어라
셋째, 목적에 전념하라
넷째, 감정용기를 발휘하라

등으로 정의 하고 있다.



1부. 자신감을 키우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신을 찾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2부. 사람들과 유대를 맺어라
상대방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방법과 생각&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를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고,

3부. 목적에 전념하라
더 크고 중요한 목적을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초점을 확립하게 하여 극대화 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4부 감정용기를 발휘하라
무엇보다도 과감하게 느끼고 대담하게 행동함으로써 그다음 수준 까지 높이는 방법을 강조하며 세부적 Action plan을 다루고 있다.
(책의 구성에 대하여 더 자세히 서평을 기록한다면 책의 목차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읽은 효과가 나올 것 같기에 세부적 설명을 생략하기로 한다. 그만큼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특히나 이 책은 자신감은 있으나 다른 사람의 요구와 우려에 자신감을 노출시킬 용기가 없고, 유대는 원활하게 맺고 있으나 도움을 청하거나 도움을 청할 의지가 없는 경우, 목적에 중요성을 두고 그 목적에만 전념하여 열의가 없고 협력하지 못하며 목표에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 직면해 있을 때 감정용기를 적용하여 조직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감정용기를 기르기 위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를 조언하고 있다. 즉 과감하게 느끼고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고 표현하라고 한다. 물론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이는 비로소 자신이 소통 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한다. 강한 리더가 되기 위해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이겨내야 하며, 수치심,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기에 감정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동의 변화를 유발하는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하는 대담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 대부분은 타인에게 나쁜 평가를 받거나 상처 받기 싫어서,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될지 몰라서 그냥 숨어버리기 일수이다.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분명 대담한 행동이 있을 거라 확신하며, 선택의 문제인 의사 결정 효율성에도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질문과 행동 뒤에 매번 원래의 행동으로 되돌아 왔다는 걸(변화의 노력과 계획은 있었으나 결국 원상 복귀하여 동일한 행동을 반복)느꼈다. 이는 분명 나만의 계획과 자아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민이나 사고하는 것에 익숙치 못했거나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유의미한 사람이 되기 위해 변화를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목표를 세웠다면 감정용기를 발휘하는 노력과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감정용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개발 가능한 재능인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 왔지만 역량개발이나 업무기법 훈련이 아닌 감정을 조절하고 감정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행동변화나 리더의 자질을 갖추도록 설명한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표현에 망설이거나 선택이 어려운 분들에게 적극 권해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 가까운 이와 경청과 신뢰에 대하여 한바탕 논쟁을 한 후, 신뢰와 배려에 대한 대화법을 고민해서 그런 걸까? 유난히 눈에 쏙 들어온 구절이 있었다.


“경청은 마법이다. 그것은 내가 상대의 생각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 아니라 상대와 상대의 기분에 대한 신뢰를 전해준다. 경청은 우리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줬고, 엘리노어의 기분이 나아지게 해주기도 했다. 아내만 그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것이다. 내가 아내와 함께 있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해주었다.” 본문중에서 132p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이슈였고, 감정조절을 통한 배려 기술서로 생각한 것도 있었기에 더 의미있게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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