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의 편집 -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홍익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기전>
말하는 기법에 대한 책은 많이 봐 왔으나 말투에 관련된 책은 많지 않은 듯 하다
말투때문에 가끔 오해도 받고 반대로 상처도 받아보아서 말투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런데 말투를 편집한다고 하니 특별한 비법이 있을 듯하여 매우 기대가 된다


<책을 읽고>
말투는 과연 어느정도 중요한 것일까? 말투가 중요할까? 라는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듯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말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말투는 사람을 만든다. 말은 한 사람의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다 말투는 그 한 사람이 빈곤의 철학을 갖고 있는지, 풍요의 철학을 갖고 있는지를 구별해주기도 하고, 지적 능력 그리고 사람됨을 드러내는 객관적인 자료가 되기도 한다.” 프롤로그 p7


전적으로 공감이 되는 바이다 우리는 대화를 하며 상대방의 말투에 따라 경박하다, 지적이다, 촌스럽다, 학식있어 보인다등등의 평가를 하게 된다 나 또한 내 말투로 상대방에게 그러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말투로 인하여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나는 별 의미를 두지 않고 내 뱉은 말이지만 상대방은 나의 말투로 인해 오해를 하고 그로 인해 나에게 껄끄러운 감정을 갖게 된다 과거에 여러번 겪었던 경험들이다 그래서 고치려 애써왔고 현재 진행형중이다 때문에 저자의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말투를 디자인한다면(저자는 말투를 편집한다 혹은 디자인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장의 내용속에는 말투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와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도 아우르고 있다 말투가 달라지면 나의 인간관계도 달라지고 나의 인간관계가 달라지면 내 삶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 되어 있어서 저자는 각 장마다 이 모두를 연관하여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자주 등장시키며 강조하고 있다
말을 할 때는 심플하게 핵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주절주절 길게 말하는 것은 주접일 뿐이란다 저자는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단순화 시켰다 또한 집안의 TV를 없애고 책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는 책에 관한 정보만이 올라오도록 하였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듯이 이 책도 긍정적인 말투를 강조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나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것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이라는 시간적 조건과 결합될 때 비로소 나를 특별하게 만든다. 이것은 결코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 본문중에서 p32

이것은 바로 전에 읽었던 <팀장 감정 수업>이라는 책에서도 강조하였던 것과 같다 <팀장 감정 수업>의 저자 피터 브레그먼도 감정 용기를 발휘하는 노력과 연습을 꾸준히 해야하며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개발 가능한 재능이라고 하였다 모든 자기계발서들이 긍정적인 태도와 꾸준하게 매일 실천해나가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이 많은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독이나 완독보다는 '발췌독'이라는 방법을 권해준다 아마도 저자는 책 한권을 다 읽으려는 부담에 한 권의 책을 오래 붙들고 있기 보다는 많은 책을 보며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취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 저자의 또 다른 독서법은 한번에 같은 주제의 책을 여러권을 읽는다고 한다

“책 한 권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자신에게 필요한 10퍼센트만 찾아 읽어도 대성공이니까요.”
본문중에서 p169

저자의 권유대로 내가 이 책에서 10퍼센트를 가져간다면 마지막 5장에서 다루는 시간에 대한 부분을 발췌하고 싶다 이 부분에서는 '타인을 배려하는 말투 디자인'이라는 타이틀아래 나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미국에서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예를 들며 자신의 시간값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13가지의 덕목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근면, 진실, 정의, 중용, 청결, 침착, 순결, 겸손"을 매일 수첩에 적으며 점검하였다 그 중 특히 시간을 근면함과 연결하여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겼는데 그의 명언속에도 잘 나타나 있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근면함과 인내심으로 생쥐는 밧줄을 갉아 두 동강 낸다.
오늘의 하루는 내일의 이틀과 같다” 
벤저민 프랭클린

이 책의 장점은 각 단락이 끝날 때마다 "Speech Editing"이라는 요점정리를 통해 중요한 핵심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권하는 발췌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듯하다




'그냥 나'를 '더 나은 나'로 만들기 위해 '메이크업 말투' , '뽀샵말투' 즉, '편집 말투'를 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신뢰를 얻기 위해 말투를 편집할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나의 말투가 누군가에게 '당황'이 아닌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는데 나는 나의 말투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아닌 '따뜻함'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나의 말투를 편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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