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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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가슴이 설레는 책이 있다. 한 페이지를 읽는 순간 가슴이 뛰는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몇장을 읽어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문학작품이라면 감동이 있어 가슴이 벅차오를 수도 있겠지만 글쓰기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다니 희한한 일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 관심을 넘어서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있을까 고민하고 알아본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수있을까 알아보는 방법중에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글쓰기 관련 책을 읽는 것이다. 또한 끊이지 않고 출간되는 것이 글쓰기 관련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의 경향은 글쓰기로는 만족스럽지 않은 듯 책을 써야한다며 책쓰기 관련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쓰기 혹은 책쓰기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저자들의 이야기가 훌륭하고 고개가 끄덕여지기는 하지만 웬지 마음 속 깊이 와 닿지는 않았다. 저자의 상황과 나의 현실속 미묘한 차이가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책도 기존의 책쓰기 관련 도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후 동화작가로 활약하는 재원이었다. 책의 표지에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고 하였지만 역시나 글을 쓰는 남다른 재주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여느 글쓰기관련책과 조금 다름을 느꼈다. 블로그에 글을 쓴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저자가 써놓은 이야기들 대부분이 궁금했던 이야기들이고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이었다. 맞춤형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나의 가슴이 뛰었던 이유가 바로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들을 쉽고 진솔하게 쏙쏙 뽑아서 이야기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블로그에 주로 쓰는 글은 서평이다. 서평을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당연히 제일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서평은 어떻게 쓰는것이 좋을까?


1. 분야에 상관없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잘 찾아내야한다.

즉 요약을 잘 해야하는데 요약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2. 주제를 소개한 다음 자기 생각과 경험을 곁들인다.

처음 서평을 쓸 때 제일 안되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어떻게 요약까지는 하겠는데 나의 생각을 잘 녹여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3. 디테일에 강하다.

이 부분은 특히 소설과 같은 문학작품의 서평을 쓸 경우에 필요한 듯하다. 소설속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쓸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도 처음 서평쓰기가 어렵다면 책을 읽는 단계부터 의식적으로 질문을 던져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죠?'

'왜 그래야 하죠?'

'어떻게 할 수 있는데요?'


혹 저자의 의견이나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 할 수 없다면 자신만의 정중한 반박을 담아내는 것도 좋다고 한다.

결국 서평 쓰기는 글을 쓰는 단계만을 뚝 잘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단계부터 '질문하기'를 통해 어떤 글을 쓸지 정하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것이어야 한다. 책을 실컷 읽어놓고 그다음에 '서평에 뭐라고 쓰지?'라고 고민한다면 서평 쓰기는 절로 버거운 활동이 되고 만다. 그러니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질문하자!

서평은 어떻게 쓰나요? 58p

책쓰기에 대한 책을 읽으면 어딘가 불편한 느낌이 든다. 어떤 저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왜 책을 안쓰느냐! 버럭어조로 말한다. 어떤 저자는 책을 써야 성공한 인생인 듯 이야기한다. 또 어떤 저자는 부업으로 책쓰기만한 것이 없다고 현실강의를 한다. 내게는 좀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뿐이다. 책을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해야한다는 부담을 진다면 할 일도 많은 현실에서 또 하나의 짐을 얻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쓰라고 권유한다. 그러나 다짜고짜 책을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닌 책쓰기의 기본기부터 알려준 후 서서히 글쓰는 근육을 만드는 훈련 방법을 알려준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내가 연습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으면 되는 것이다.


글쓰기 기본기는 다져졌는데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방법이 어렵다면 그저 이 책을 읽고 지나가는 데 그칠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쓴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혹시 블로그를 하지 않거나 블로그는 있어도 글을 쓰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글을 쓴다면 글쓰기가 분명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에 대해 알아보자!


1단계 :100일동안 A4 반장씩 매일 쓴다.

2단계 : 30일동안 A4 1장씩 매일 쓴다.

3단계 : 50일동안 A4 1장반씩 매일 쓴다.

4단계 : 40일동안 A4 2장씩 매일 쓴다.

5단계 : 30일동안 A4 3장씩 매일 쓴다.


마지막 5단계를 무리없이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쓰기 근육이 강화되어 지속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또한 4단계와 5단계의 글들이 모이면 각각 책으로 엮을 수 있는 분량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쓴 글들을 모아 저자는 1년에 책 4권을 출간하였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서평을 쓴지 1년이 되었다.

만일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지 몇 달 안되었거나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면 저자의 이야기 또한 나의 현실과 거리가 먼 이야기로 생각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에 글을 쓴 지 1년이 지난 지금 저자의 방법은 분명 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1년전에 한 문장도 쓰기 어려워 했던 내가 지금은 1,200자 정도의 글은 어렵지 않게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1년동안 저자가 권유한 방법처럼 매일 쓴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써 온 덕분에 글쓰기 기초체력은 생긴 듯하다.

저자는 또 하나의 글쓰기 비법을 알려준다. 바로 다양한 글쓰기 방법이다

.

묘사하는 글쓰기, 호기심을 일으키는 전개, 힘빼고 쓰기, 강한 도입부로 시작하기...


저자가 쓴 글을 사례로 들어 설명해 놓았다. 저자의 글들을 보면 문학가로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물에 대한 관찰이 세밀하고(저자 스스로 관찰력이 뛰어나다고도 하였다.) 표현력이 풍부하며 글 속에서 따뜻함이 베어나온다.


5장에는 저자가 블로그에 매일 한 편씩 올렸던 에세이들을 실어놓았는데 머지않아 그 글들을 모은 책 한권이 또 출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루에 몇줄이라도 글을 쓰기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해 나간다면 분명 글쓰기는 늘어날 것이라 장담한다. 이는 몸소 경험한 부분이기에 자신있게 말 할수 있다. 물론 뛰어난 글을 쓴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종이만 멀뚱멀뚱 쳐다보던 나자신이 지금은 처음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쓰기는 특별하지 않다고 한다.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는 반박의 여지도 있다. 책을 이미 써낸 작가니까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러나 저자는 매일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여 글을 올렸고 그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었다. 나도 책쓰기가 목적이 아닌 매일 글쓰기를 목표로 우선 100일 도전을 해 보고자 한다. 100일을 해 본 후 저자의 글쓰기 효능감에 대해 다시 논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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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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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하지 않다"


누가 나에게 착한 사람이냐고 묻는다면 난 착하지 않다고 대답할 것이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불의라고 생각되면 참지 않고 억울하면 풀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절을 잘 못한다. 거절을 못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친구와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었던 일이다.


내 주제는 주변머리가 없어 돈 한푼 빌리지 못하면서 오지랖은 넓어서 빌려달라면 거절을 못했다. 그렇게 3번씩이나 후회할 일을 한 이후로 절대로 돈거래는 하지 않는다. '돈잃고 사람 잃는다'는 옛말을 몸소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거절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친한 친구가 한 명있다. 친구가 계를 크게 하고 있어서 나도 끼워달라고 했는데 그 친구는 일언지하에 거절 하였다. 친구와는 돈에 관한 일로 얽히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돈을 빌려달라는 것도 아닌데 딱 잘라서 거절하는 그 친구가 그 당시에는 너무나 서운했다. 그러나 몸소 돈 잃고 친구를 잃어보니 그 친구가 현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착해서 거절못해서 남의 눈치를 보느라 타인에게 휘둘리고 만만하게 보이는 이들에게 더이상 호구가 되어 살지말라고 경고한다.


예전에는 착하고 선한것이 미덕이었다. 그러한 도덕적 관념과 세속적인 통념은 사람들을 콩쥐컴플렉스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선함을 악용하는 무리들이 꼭 있다는 것이다. 동화는 이야기의 결말이 권선징악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착한 사람일수록 무시당하고 학대받으며 상처를 받는다.


저자는 착하고 선한 것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

보통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쉽게 괴롭힘당할 수 있는 성향을 착한 모습, 혹은 선량함이라는 명목으로 감추려 한다.

보자 보자 하니까! 31p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을 참지 못하며 모두가 자신을 좋아하기를 바란다.(중략)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의 내면을 파고들면 결국 타인의 긍정과 칭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습과 마주치게 된다.

보자 보자 하니까! 51p

어떤 사람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남의 말을 듣기도 한다. 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자신이 아닌 남이기 때문이다. 이러면 실패해도 자책이나 자기비하의 늪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중략)

남에게 의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아가 충분히 강하지 않아서다.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 82p

착함의 내면은 사실 연약한 자아때문이다. 연약한 자아는 대부분 살아온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도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었다. 아버지는 교육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폭력으로 저자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겪어본 사람만이 상처입은 사람의 고통을 잘 알 수 있다. 저자가 착한사람들을 위해 책을 낸 이유도 저자의 불행한 어린시절과 무관하지 않을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착한사람들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4장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에서는 사회의 어두운 일면에 대하여 고발하고 경종을 울리는 메세지를 전한다.


학교폭력, 각종 흉악한 범죄, 아동성폭력등 사회악의 무리에 대하여 가차없이 괴물 혹은 악마라 칭한다.



간혹 사회가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더 관대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일이다.

'모든 악한 행동에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어떠한 죄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한다.


처음에는 좀 가벼운 에세이쯤으로 여겼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들이었다. 또한 책속의 사례들이 영화속에서나 나올 듯한 이야기들이 많아 읽으면서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중국의 이야기이다보니 사례의 정서도 한국과는 좀 달랐다. 우리나라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람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착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하지는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번기회에 이 책으로 가끔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당당하게 못하겠다고 거절할 수 있는 당당한 용기를 가져보도록 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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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 유튜브 섬네일부터 스티커 제작까지! 기초부터 중급까지 실무 예제 총망라!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박길현.이연화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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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일반인들도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를 자랑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포토샵의 기능이 더욱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같은 글을 쓰더라도 밋밋하게 글만 있는 블로그보다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포함되어 있는 블로그가 더 멋져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포토샵을 배우려고 하니 전문가가 아닌데 굳이 따로 시간을 내서 배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오늘 바로 된다!는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포토샵에 대해 일도 모르는 나와 같은 초보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고 하니 반가울 뿐이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글만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블로그를 할 수록 점점 블로그를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대문도 멋지게 꾸미고 싶고 카드뉴스도 만들어 보고 싶다. 요즈음 많은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썸네일도 만들고 싶고 나만의 캐릭터도 만들어 놓고 싶다.



그 모든 것이 이 책 한 권으로 가능하다.



▶이 책의 장점을 알아보자!



1.동영상 52강으로 좀 더 쉽게 배울 수가 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실습이 필요한 학습인데 책으로만 본다면 아무래도 이해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책은 52강의 동영상이 있어 학원에서 배우는 듯 쉽게 배울 수가 있다. 더구나 QR코드를 이용하여 핸드폰만 있으면 바로 강의영상으로 이동할 수가 있어서 무척 편리하다.



2.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이지퍼블리싱 홈페이지(www.easyspub.co.kr) 자료실에서 예제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3. 16주 완성 진도표를 이용해 계획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주차별 진도표가 있어서 따로 계획표를 세우지 않아도 계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계획표에 따라 빨리 진도를 나가거나 천천히 진행하는 것은 개인의 시간적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진도표 일정대로학습한다면 4개월만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마스터 할 수가 있다.



이 책은 포토샵을 설치하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포토샵이 예전에는 프로그램을 사서 사용하였지만 요즈음은 월별결제로 바뀌었다. 나처럼 전문가가 아닌 경우 월결제로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어서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7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무료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어 설치하였다


(7일이후에는 등록한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면 7일이전에 꼭 해지를 해야만 유료결제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은 무료 글꼴사이트를 알려주는데 내 컴퓨터에 이렇게 많은 글꼴들이 저장되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글꼴까지 설치를 하였으면 본격적으로 포토샵 기초강의에 들어간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이해를 위한 기본용어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가 있다.

아직은 기본편을 공부하고 있지만 배울수록 재미있고 신기하다. 따라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한두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다.

4개월후에는 내 블로그도 좀 더 멋지게 꾸밀 수 있을 것 같다. 나만의 캐릭터도 만들고 카드뉴스도 만들어 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비전문가로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으로 공부해 보기를 추천한다. 동영상 강의까지 들을 수 있어 훨씬 효과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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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의 신 회사에서 쓰는 실무 엑셀 - 비즈니스에 필요한 보고서 스킬 완전 정복! 846p 실무 바이블, 최신개정판
심지은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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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을 배운 것은 학교를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에서다.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일반 가정에 보편적으로 보급되던 때가 아니라 집에는 컴퓨터가 없었다. 당연히 컴퓨터에 문외한이었다. 그러나 회사에서 친절하게도 컴퓨터 교육을 해주었다. 이틀동안 컴퓨터교육을 받았는데 주로 엑셀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학원에서 두달에 걸쳐 배울 내용을 이틀동안 집중적으로 엑기스만 뽑아 가르쳤다. 회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만 추려서 알려주었는데 그 당시 그정도 기능만 알고 있어도 엑셀을 이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렇게 거의 20여년 전에 배운 엑셀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경단녀의 시절을 거쳐 느지막이 다시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그동안 엑셀도 진화하여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배웠던 엑셀 사용수준으로는 최신 엑셀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다들 LTE를 사용하는데 나는 아직도 2G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야할까.


너무나 뒤떨어진 엑셀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고 진작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여건이 따라주질 않았다. 가장 큰 핑계는 아마도 나의 업무가 엑셀을 사용하는 빈도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끔 엑셀을 사용할 때 스스로 속이 터진다. 분명 새롭고 편리한 기능이 많은 것 같은데 오히려 나에게는 편리하게 사용하라고 나온 최신 엑셀의 기능들이 그저 복잡하고 감히 손대기 어려운 것들로 보였다.


항상 미루어놓은 숙제처럼 신경이 쓰였는데 마침 딱 알맞은 책을 만났다. 저자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에 필요한 엑셀기능이 모두 담긴 책이다. 이름도 <엑셀의 신>이다. 이 책으로 엑셀을 배우면 신의 경지에 이를정도로 엑셀의 모든 것이 들어있을 듯하다.


책을 받아보니 책의 두께에 살며시 주눅이 든다. 과연 이 벽돌책을 다 소화할 수 있을까? 게다가 페이지마다 빽빽한 글씨들이 걱정부터 앞서게 만들었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길수록 처음의 우려는 사라졌다. 상세한 설명과 예제그림을 보며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하며 배우면 가장 좋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는 우선 업무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기능과 평소 알아두고 싶던 부분부터 먼저 따라하기로 하였다.





최신 엑셀의 또 다른 장점은 공유기능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엑셀 문서를 PC에서 작업하고 하드 디스크에만 저장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에 엑셀 앱을 설치하면 어디서든 문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컴퓨터 보안이 걱정된다면 실시간으로 백업되는 원드라이브를 사용해보세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원드라이브를 활용하면 링크 주소를 공유한 다른 사용자들과 동시에 문서를 열어서 편집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Part 20 원드라이브/모바일 앱 490p




엑셀이 업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수식과 함수를 이용한 편리성 때문이다. 특히 개정판에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아닌 이상 소위 컴퓨터를 잘 알고 잘 다룬다는 것은 단축키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고 잘 활용하는냐에 달려 있지 않나 생각한다.

책의 맨 뒤에는 엑셀을 좀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 111개를 실어놓았다. 이것만 알아두어도 엑셀을 사용하는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다.



처음 엑셀을 배울 때 느꼈던 것은 해당 기능을 잘 숙지하고 기억해서 얼마나 더 빠르게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문서를 처음 여는데도 단축키를 모르는 사람은 항상 메뉴에 있는 새문서 열기를 통해서 열것이다. 그러나 단축키를 아는 사람은 Ctrl + N 을 이용할 것이다. 나는 엑셀에서 글을 쓸 때 줄 바꾸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 책을 보니 Alt + Enter 를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좀 아쉬운 것은 이 유용한 단축키를 부록으로 만들어 휴대해서 언제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다. (혹시 다음번 또 개정판이 나온다면 그 때는 단축키편을 꼭 부록으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더구나 출판사 황금부엉이의 홈페이지에서 300개의 예제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아서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제파일만 활용해도 기본적인 실무업무에 적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을 선정해서 독학을 해야 할 때 가장 고려할 부분은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인가 하는 것이다. 책이외에 참고할 부분이 많다면 독학용 책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셈이다. 이 책은 혼자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엑셀학습서로서 추천한다. 20여년전의 원시 엑셀수준으로 버텨온 내가 따라할 수 있는 책이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엑셀의 달인을 넘어서 엑셀의 신이 되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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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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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애재라"



한숨과 함께 저절로 이 말이 나온다. 진작에 이 책이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이제는 밥상머리 교육을 하기에 딸이 다 커버렸다. 딸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른다면 이 책이 유용할 듯하다. 물론 딸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겠지만 말이다.(딸은 비혼주의다.)


나는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자 자기주도학습을 시켰다.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이라는 자기주도학습 카페를 알게 되었고 잠수네에서 알려주는 대로 딸을 공부시켰었다. 덕분에 초등학교 때 학원비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물론 학원비 지출을 아끼려 한 것은 아니었다. 학원을 오고가는 시간 대신 아이의 자유시간을 확보하고자 하였고, 아이도 동의하였으며 만족하였다. 물론 당시에는 직장을 다니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고 사춘기를 거치며 점점 소통이 어려워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야 깨달았다. 밥상머리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아교육과 교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아이들과의 소통이 어려웠다고 한다. 더구나 주말부부이다 보니 아이들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어느 날 큰아이의 메모장에 영어공부가 싫다는 말이 가득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저자는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였다. 부모교육 관련 책을 섭렵할 수록 유대인들의 밥상머리 교육 '하브루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브루타의 교재로 탈무드를 선택해 주말마다 아이들과 1시간씩 하브루타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의 색채가 강한 탈무드는 한국인 정서에 맞지않았다. 이에 저자는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기로 하고 저자의 아이들과 5년간 실험적 교육을 한 끝에 한국형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을 개발하였다. 


이 책은 '지혜톡톡'에 나와 있는 15가지의 카테고리를 각각 설명한다. 각 카테고리의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 저자가 아이들과 카테고리 주제를 이용해 소통했던 하브루타 대화법, '지혜톡톡' 앱 활용법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해 놓았다. '지혜톡톡'의 해설서인 셈이다.




'지혜톡톡'의 핵심 원리는 부모와 아이가 지혜를 나누는 방법 + 소크라테스 질문식 대화법 + 유대인 하브루타를 융합한 것이라고 한다. 15가지 카테고리안에 100개의 사진과 300개의 질문들이 들어있다. 모두 저자가 저자의 아이들과 5년간 신문, 책, 영상등을 이용하여 소통하였던 체험들을 토대로 만들었다. 이 앱에 들어있는 주제들을 모두 활용하여 아이들의 밥상머리 교육으로 이용한다면 수십권의 책을 읽은 효과 뿐아니라 어휘력 확장 및 논술력까지 모두 갖출 수 있을 듯하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2020년은 혼란의 해가 되었다. 많은 혼란속에서도 교육계는 초비상사태가 되었다.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할 공교육장이 폐쇄되다시피하면서 교육의 장소는 가정이 되었다. 교육계에서는 영상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비대면교육을 하고 있지만 예전의 대면교육에 비하면 교육의 질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모들이 해야하는 역할도 자연히 늘어났다.


여동생에게는 중1아들, 초5아들이 있다. 가끔 동생네 집에 가면 사랑스러운 조카들이 반겨준다. 그런데 조카들이 점점 커가면서 각자의 게임세계로 빠져들었고 이모와의 대화는 거의 단절이 된 듯하다. 조카들이 어렸을 때는 사내아이들이지만 이것저것 질문도 많아 일일이 답해주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이모인 내가 물어보면 겨우 조카들이 답하는 식이다. 하지만 조카들과 어떻게 소통을 해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해결방법이 생겼다. 부모가 하는 밥상머리교육도 좋지만 이모가 놀이처럼 아이들과 앱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핸드폰이 있고 손에서 떼어놓지를 않으니  핸드폰과 거의 한 몸처럼 보인다. 핸드폰과 놀기 좋아하는 조카들에게는 '지혜톡톡'앱도 하나의 놀잇감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 듯하다. 


저자가 15개의 카테고리를 선정한 이유를 책을 통해 읽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앱이 이제서야 만들어진 것이 딸을 다 키운 나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이제라도 이런 앱이 나와서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밥상머리 교육은 사실 누구나 하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가정은 드물다. 체계적인 밥상머리 교육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기존의 교육방법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온라인교육의 시대는 예상되어 있었다. 그 시기가 빠르게 다가온 것 뿐이다. 온라인 교육시대에 가정교육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가정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하는데 한국형 하브루타가 때마침 나왔다. 이 책을 읽고 한국형 밥상머리교육에 대해 알아보길 권한다. '지혜톡톡'앱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아이들과  돈독한 사이가 되고 화목한 가정도 이루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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