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함의 내면은 사실 연약한 자아때문이다. 연약한 자아는 대부분 살아온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저자는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저자도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었다. 아버지는 교육이라는 명목을 앞세워 폭력으로 저자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겪어본 사람만이 상처입은 사람의 고통을 잘 알 수 있다. 저자가 착한사람들을 위해 책을 낸 이유도 저자의 불행한 어린시절과 무관하지 않을 듯 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착한사람들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4장 함부로 대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어라에서는 사회의 어두운 일면에 대하여 고발하고 경종을 울리는 메세지를 전한다.
학교폭력, 각종 흉악한 범죄, 아동성폭력등 사회악의 무리에 대하여 가차없이 괴물 혹은 악마라 칭한다.
간혹 사회가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더 관대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일이다.
'모든 악한 행동에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어떠한 죄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한다.
처음에는 좀 가벼운 에세이쯤으로 여겼는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들이었다. 또한 책속의 사례들이 영화속에서나 나올 듯한 이야기들이 많아 읽으면서 조금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중국의 이야기이다보니 사례의 정서도 한국과는 좀 달랐다. 우리나라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람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착하기만 하거나 악하기만 하지는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번기회에 이 책으로 가끔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하고 싶지 않을 때는 당당하게 못하겠다고 거절할 수 있는 당당한 용기를 가져보도록 하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