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찾아서 살림어린이 그림책 47
세르히오 라이를라 지음, 아나 G. 라르티테기 그림, 남진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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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를 지은 작가는 세르히오 라이이다.

이 동화책은 매년 출간된 스페인어 책 중에서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콰트로가토스 상 파이널리스트(2015년), 어린이 문학보급을 위한 비영리기구 '방코 델 리브로'선정 최고의 책(2016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선택을 하게 된다.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성격에 따라서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느긋한 성격의 행운씨는 여유로움 속에서 평화를 찾는다.

같은 상황에서도 무엇이든지 긍적적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진 인물이다


 

바쁨과 악 조건 속에서도 여유를 가진 그는 생에 아주 멋진 여행을 하게 된다.



 

 

같은 시간 비슷한 공간 그리고 또 다른 인물, 불행씨



 

그는 매사에 스스로를 재촉하며 잘 해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인물이다.

아마 그에게 닥친 어떤 상황을 외면하거나 회피, 혹은 무조건 자신의 계획대로만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자신에서 찾아온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그저 운이 나쁘다는 생각을 하는 인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의 선택은 늘 불행을 동반하고

행복하지 못한 여행을 하게 된다.

 

동화의 에필로그

과연 누구의 삶의 연속일까?

 

 

 

 

이 동화책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외에 많은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동일한 공간의 삽화 속에 두 인물이 등장하고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같은 상황 속에서  고요지점에 도착하게 된 행운씨와 불행씨의 어떤 행동으로 두 사람의 시간은 달라진다.

불행씨가 어떤 아주머니와 부딪히게 되고 그것을 외면하고 자신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그로 인해 그의 여행은 꼬일 때로 꼬이고 만다.

하지만 같은 공간, 같은 시간 그 아주머니를 도와준 행운씨는

계획대로 세레레섬에는 가지 못하지만 여유로운 시간과 그리고 또 다른 인연ㅇ르 만나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행운과 불행은 늘 함께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너무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천천히 오래오래 지켜보는 것

이런 천천히 ~~~슬로우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러면 행운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들려주는 동화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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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를 배우는 책 - 어린이를 위한 양성평등 이야기 딴생각 딴세상 5
신현경 지음, 이갑규 그림 / 해와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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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표지 삽화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동화

어린이를 위한 양성평등에 관한 동화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남자와 여자로 나뉘며 그리고 조금씩 그것에 합당한(?) 차별을 받고 자라며 그렇게 또 아이를 키우기도 한다. 차별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우리 나라의 사회구조이며 인식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의 시대만큼은 아니었으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세대보다는 많이 없어졌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차별의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또 그렇게 키우고 있다.

작은 사건에서 출발하는 이 동화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퐁이의 그림에 누가 낙서를 한다.

그리고 기분이 상한 퐁이는 그 누군가를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절대 여자 아이는 아니라는 것이 퐁이의 생각이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우리 딸도 학교에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나누어서 놀기도 한다.

무조건 남자 아이는 개구쟁이이며 장난꾸러기로 치부해 버린다.

그것이 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격의 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 6명의 아이가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퐁이에게 지목을 받은 남자아이들은 억울하다고 화를 낸다.

남자만 의심하는 것은 분명히 남녀차별이라고 말이다.

결국 이 작은 사건은 '여자 대 남자'의 싸움으로 번진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일까?


 

'어린이를 위한 양성평등 이야기'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 동화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알려준다.

'성'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신체의 특징과 변화,

그리고 정확한 명칭들을 설명해 준다.

사춘기라고 하는 제2의 성징에 대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약간의 성교육도 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몸에 대해서 놀리면 안 되는 것과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말한 것인지 생각해 보는 부분도 있고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려준다.

 

"남자가 울면 안 돼, 남자는 씩씩해야돼."

"여자는 예뻐야해. 얌전해야돼. 여자는 목소리가 크면 안 돼."

이것은 엄연히 남녀차별이다.

'차이'와 '차별'은 다른 말이다.

'차이'는 더 좋고 나쁨이 없지만 '차별'은 그런 것을 따지는 것이다.

서로의 할 일을 나누는 것

한쪽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

남자는 여자는으로 정해놓는 것은 차별인 것이다.

뒤에 있는 이야기꺼리를 통해서 남자와 여자는 같은 사람이며 서로 조금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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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위험하다는 게 사실인가요?
세키 유코 글.그림, 김정화 옮김 / 봄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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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이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반짝이는 눈으로 너무 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원래는 늑대는 위험하지 않는데 사람들이(다른 동물들)미워하고 구박을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정말일까?

그럼 이 또한 어른들이 만들어낸 편견일까?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늑대에 대한 위험 경고들

양 한 마리가 그것이 진실인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토끼도 양도 돼지, 염소도

그리고 쥐도 모두모두 늑대가 무섭고 나쁘다고 했다.

심지어 비가 내리는 것도

냄비에 구멍이 나고 병아리가 날 수 없는 것도 모두 모두 늑대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하지만 양은 생각한다.

모두들 늑대를 미워하는 것이라고

"자식에게 밥을 해 주는 건 엄마의 도리, 자식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이라는 엄마의 말을 되새기면서 말이다.



 

이 동화의 가장 큰 반전은 바로 양이 양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늑대를 모두 싫어하니 밖에 나갈 때 입고 나가는 나름의 보호막이 아니었을까?


 

양의 옷을 입었던 아기 늑대는 생각한다.

마을 친구들에게 엄마늑대의 모습을 알려준다면 틀림없이 엄마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아기 늑대의 관찰일지는 공개될 수 있을까?

마을 친구들은 늑대를 무서워하지 않게 될까?


 

 

'소문을 무턱대고 믿지 말라'의 엄마

과연 늑대 아기는 엄마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그저 엄마일 뿐일까?

 

진실이라는 것은 한 가지 색임에도 불구 하고 때에 따라서 그 진실은 동전의 양면처럼 선이 되기도 하고 악이 되기도 한다.

이 동화를 다 읽고 난 우리 아이는 늑대는 위험하지 않다. 단지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아이를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 뿐이라고 했다.

많은 화두를 던져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화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리 아이를 한번 안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동화

언제나 나는 너의 편이라는 엄마의 마음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엄마를 사랑해 하는 마음이 더 따뜻하기만 했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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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바람둥이
송재환 지음, 유준재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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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라는 말은 그리 좋은 말은 아니다.
하지만 송재환 선생님의 동화 속 바람둥이는 귀여운 바람둥이며 봄바람처럼 따뜻하다.
주인공 시진이는 2학년이다.
2학년이 시작되면서 많은 설레임과 걱정이 많아졌다.
그리고 낯설기만한 남자 선생님이 담임이 되었다.
그런 주인공 시진이에게는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





새학년이 시작되면 많이 느끼게 되는 아이들의 감정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바람둥이가 아닐까?
우리 딸도 처음에는 희란이라는 여자 아이와 단짝이었는데
또 다른 단짝이 생겼다.
처음에는 서로 속상하기도 하고
그리고 슬프기도 했지만
단짝은 변할 수 있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또 친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호연이와 친하다.





낯설기만 했던 2학년 남자 선생님
하지만 그 선생님은 시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예쁘다
심부름을 잘 하는 아이
글씨가 이쁜 아이


시진이는 선생님이 자기만 좋아하는 줄 알게 된다.
하지만 인사도 발 하고 밥도 잘 먹는다는 칭찬을 받은 지민이

1학년 단짝인 바다가 지민이와 더 친해지고
아빠도 자기 보다는 동생 무진을 더 좋아하고
선생님도 다른 반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신다.

그래서 모두 바람둥이라고 속상해한다.
하지만 .......






그런 시진이도 곧 바람둥이가 되고 만다.



아이들의 감정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잘 다룬 이 동화는
우리 딸 뿐만 아니라 모두가 느끼고 혹은 느끼게 될 감정들을 아이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곧 새 학년이 되고
또 한번은 아이들에게 크게 와 닿게 될 귀여운 바람둥이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꽃향기처럼 아름다운 이 바람은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불고
어느 날 우리 딸도 이런 바람둥이가 될 듯 하다.

친구의 관계
그리고 선생님의 자존감 높여주는 칭찬 한 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한편의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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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
리사 팹 글.그림, 곽정아 옮김 / 그린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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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쟁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런 부끄러움쟁이 아이도 용기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어떤 어른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동화책이 바로 '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이다.

 


 

이 책을 지은 작가인 리사 팹은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고는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함께 사는 고양이와 봉제 인형들, 그리고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등장하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공책에 빼곡히 적곤 했다. 어른이 된 지금도 리사는 이야기를 직고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어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매들린 핀은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책을 소리내서 읽을 때

발음이 틀리거나 잘 못 읽어서 아이들이 웃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읽는 아이들에게 별스티커를 주시는 선생님 때문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매들린 핀은 늘 하트스티커를 받기 때문이다.

 



 

 

그 하트 스티커에는

"좀 더 노력하세요"

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매들린 핀의 엄마는 그런 매들린 핀을 데리고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의 사서인 딤플 선생님은 조금은 특별한 책 읽기를 가르쳐 주었다.

바로 하얀 개 보니에게 책을 읽어 주라는 것이다.

보니는 핀이 틀리게 읽어도 아무 말없이 들어준다.

그게 가만히 핀의 눈을 바라볼 뿐이다.

 



 

보니에게 책을 읽어주듯이 읽은 핀

어느 날 드디어 그렇게 소원하던 별스티커를 받게 된다.


 

그리고 핀에게 이야기를 듣던 보니에게도 정말 멋진 일이 생기는데.......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닌 듯 하다.

우리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멋진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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