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려 봐 - 2016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37
케빈 헹크스 글.그림, 문혜진 옮김 / 비룡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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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봄 같은 책, <조금만 기다려봐>





"엄마, 토끼는 뭘 기다리는 거야?"
"음...기다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 같은데?"




책은 벌써 도착했지만 서울여행으로 뒤늦게 책을 보게 된 우리 딸
"엄마 집에서 토끼가 나를 기다린 것 같애."
"그런 거 같다. 어서 읽어달라고."





이 동화책은 참 예쁘다.
창 밖으로 보이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정말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다.
2016 카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5곳에서 주목할 만한 도서나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었다.




창가에 다섯 친구 - 우리 딸은 장난감 친구들이라고 하더라구요. - 는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점박이 올빼미, 우산 쓴 꼬마 돼지, 연을 든 아기 곰, 썰매 탄 강아지, 별토끼.
이 친구들이 기다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다섯친구들이 기다리는 것은 바로 계절인 듯 하다. 자연이 보여주는 놀랍고도 신비한 여러 현상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날, 불쑥 찾아오는 고양이
그래서 뭔가를 기다리는 친구들은 10명으로 늘어난다.
자연의 변화, 사계절의 변화는 늘 기대하고 바라는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변수가 있고
그 변수가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인 듯 하다.
예기치 않게 3월에 내리는 눈처럼 말이다.





기다림이 지겹고 재미없는 아이들에게
기다림의 순간이 더 행복하고 즐겁다는 것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아름답고 귀여운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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