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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콘테스트 - 감동, 공감, 소통, 희망에 대한 이야기 ㅣ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40
마일두 글, 김이주 그림 / 꿈터 / 2015년 10월
평점 :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말
감동, 공감, 소통, 희망
아이에게 감동하고
아이의 생각에 공감하고
아이와 소통하고
그리고 아이와 희망을 나누고.......
정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4개의 단어들인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새 바쁘고
일상에 지치면서 이 말들을 잃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오랫만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늘 아이에게만 책 읽으라는 말을 하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책을 읽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은 꼭 아이와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물의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왕을 뽑기로 했다.
물방울들은 모두 여왕이 되고 싶어서
예쁘게 꾸미고 나왔다.
최종 심사에는 4명이 올라왔다.

맑고 투명한 이슬방울

열심히 일 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땀방울

세상을 청소해 주는 빗방울

그리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감동할 때 나오는 눈물
최종 심사에는 빗물과 눈물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눈물은 많은 생명에게 아픔을 안겨주기 때문에 여왕이 되기 힘들다고 핏방울이 말했다.
비눗방울은 세상을 깨끗하게 청소는 해 주지만 많은 사람과 생물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빗방울은 여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빗물은
많은 사람과 동물의 목숨을 빼앗은 것은 맞지만
이 또한 세상을 청소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죽음을 통해 세상이 새로와진다고

눈물은 외롭고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눈물이라고 했다.
눈물은 따뜻해서 마음의 상처를 씻어주는 약이 된다고.
과연 누가 물의 나라의 여왕이 되었을까?
나라는 누구를 물의 나라 여왕으로 뽑았을까?
사람의 눈물이 투명한 것은 그 눈물을 통해서 정화를 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눈물에 색을 띄게 된다면 그 색에 따라서 그 눈물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눈물이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붉은 빛을 띈다면 그것은 그저 아픔으로만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감동할 때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하고 소통할 때
그리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때도 눈물을 흘린다.
누군가와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아이로
우리 아이가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