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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ㅣ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1
박미진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평점 :
초1 우리 아델리나
가끔씩은 학교에서 돌아와서 속상한 일을 이야기한다.
주로 친구관계에 대한 것인데,
우리 반에 누구누구는 인기가 많은데 나는 인기가 없는 것 같다
혹은 나는 그 친구에게 잘 하는데 그 친구는 다른 친구에게 더 잘 해 준다
아델리나는 친구관계가 서툴러 늘 이런 고민을 한다.
나는 말한다.
나를 사랑해야만 더불어 행복할 수 있다고
너무 친구를 위해서 희생한다고 해서
결코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이 책은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과연 나는 나를 사랑하는가?
남편, 아이를 위해서 희생하면서
그걸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쉽게 뭐라고 답을 할 수는 없다.
어쩜 나도 8살 우리 딸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나를 한번 더 되돌아보게 만드는 말
나는 나를 진정 사랑하는 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이 책의 목차들
삽화가 너무 이쁘다.
마음을 쑥쑥 자라는 인성동화
인성동화라는 것이 조금은 낯설기도 하다.
아이들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살필 수 있는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많이 접해 보지 못한 류의 동화라
인성동화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곰통이는 자기의 생각이나 행복보다는 친구의 마음을 살피기에 바쁘다.
마른 억새풀이 자신의 입에는 쓰지만
친구가 좋아하니 그냥 맛난 듯이 먹는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저 곰통이이가 곰통이가 아니라 미련하기 짝이 없는 곰탱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앞에서는 사랑하는 척 했지만
골려주는 재미를 느꼈다.
하지만 곰통이는 그런 친구의 마음을 읽지 못했다.

친구라고 믿은 여우에게 속아 서커스단에 끌려가면서도 정말 미련곰탱이처럼 그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게 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을 맏호를 통해서 알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자신을 사랑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던 곰통이는
더 이사이 미련 곰탱이가 아닌 곰통이로 살기 위해서 또 다른 선택을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동화책을 읽는 내내
안타깝기만 한 곰통이
아델리나는 곰통이가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데 왜 다른 친구 신경쓴다고 그 말을 못해?
아델리나는 그렇게 해?
응. 나는 싫으면 싫다고 해. 물론 가끔은 친구가 하고 싶은대로 해 주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나는 안 좋다고 말해
8살인 아델리나가 나보다는 더 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늘 자기 중심적이라 걱정했는데 나의 걱정과는 달리 자기를 많이 사랑하고 친구를 배려하고 자기표현이 분명한 아델리나가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