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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365일 - 선생님이 꼼꼼하게 알려주는
이현진 지음 / 예담Friend / 2014년 12월
평점 :
아이가 입학을 하고
내가 학부모가 된다는 것을 무엇을 의미할까? 아니, 어떤 기분일까?
아델리나는 마냥 들떠서 3월 2일을 기다리고 있지만
나는 조금은 더디게 그 날이 오면 좋겠다.
아이는 태평인데
엄마만 조급해지는 것
그게 학생과 학부모의 차이인가?
하지만 뭔가 준비를 하고 가면 좋지 않을까?
얼마 전 <선생님 사용 설명서>에 이어서 오늘 <선생님 꼼꼼하게 알려주는 초등1학년 365일>을 읽었다. 두 책의 저자 모두 20년 가까이 교직에 몸 담아오신 분이다.
<선생님 사용설명서>는 아이가 조금 생각하면서 읽어야한다면
이 책은 새내기 학부모들을 위한 책이다.
취학 전 준비부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1년 동안 학교생활을 원만히 해나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먼저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자
제 1부, 입학준비부터 겨울방학까지 정말 궁금한 초등1학년
제 2부, 우리 아이 1학년 365일 궁금 키워드
제 3부, 꼭 알고 넘어가야할 과목별 학습내용
제 4부, 학부모를 돋보이게 하는 부모십계명
그리고 부록의 1학년 1학기에서 2학년 1학기가지의 교과서 수록된 원문도서목록이 나와있다.

엄마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준비를 해서 학교에 보내야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한글도 잘 하고 수학도 잘 하고 영어도 잘 하고 한자도 잘 하고
그런다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조기교육을 했다고 해도 우리 아이는 7살이다.
이 장에서는 여기까지만 할 수 있으면 된다....라고 한다.
한글 : 동화책을 천천히 읽을 줄 알고 소리나는대로 쓰더라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글자답게 쓸 수 있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짧게라도 구성해서 말할 수 있을 정도
수학 : 숫자를 50까지 읽고 쓸 수 있으며, 생활에서 말하는 물건의 단위를 알고 있는 정도

또 하나의 고민
공부는 공부지만 무엇을 사야할까이다.
주변에서 입학을 하니 선물을 사 주겠다고 말을 하는데 무엇을 사야할까이다.
이 장에서는 가방에서부터 문구류, 악기세트
그리고 세세하게 신발을 고르는 방법까지 잘 설명되어있다.
무턱대고 사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적절한 것을 실용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우리 아이에게
공부시간 다음으로 긴장이 되는 시간은 점심시간이 아닐까?
엄마의 음식맛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 아이의 점심시간이 즐거울 수는 없을까?
아마 이 책의 저자가 교사이기 때문인지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와의 아침 약속
이 부분은 잘 응용해서 냉장고문에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등원하기 전에 그 약속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 약속을 지키고 온 아이에게 많은 칭잔과 격려, 그리고 그에 대한 어떤 식의 상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학업으로 돌아와서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우리 아이는 무엇을 배우나?
국어, 산수, 사회, 자연의 시대의 엄마에게는
국어, 수학, 통합교과라는 과목을 배우는 요즘 아이들의 교과내용이 너무 궁금할 것이다.
1학년이 되면
국어, 수학, 통합교과를 배우게 된다.
어떻게 책이 구성되어있으면 1학년동안 무엇을 배우는지
단원별로 잘 설명이 되어있다.
혹시 독서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이 교과과정을 잘 파악해서 그 교과과정과 연계되는 책을 아이에게 읽혀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엄마 마음에 새겨야할 것
바로 부모십계명이다.
부모십계명 1. 선생님을 믿고 도와주세요.
부모십계명 2. 아버지도 교육에 동참하세요.
부모십계명 3. 부모의 욕심을 접으세요.
부모십계명 4.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부모십계명 5.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부모십계명 6. 사랑을 절제하세요.
부모십계명 7. 아이 싸움은 그냥 아이들 싸움으로 놔 두세요.
부모십계명 8. 아이가 답답해도 기다려주세요.
부모십계명 9. 아이와의 갈등을 빨리 해결하세요.
부모십계명 10. I message 로 표현하세요
엄마들이 꼭 읽고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부모십계명이다.
이 계명을 잘 지킨다면 아마 새내기 학부모가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그 밖에도 필독서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학부모 모임의 종류와 성격, 하는 일까지 잘 나와있다.
우리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간다면
꼭 엄마가 읽어봐야할 책
낯설기만 한 사회에 첫걸음을 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손잡고 씩씩하게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