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 초등교사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변했어요
김혜림 지음 / 율도국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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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독서 수업을 하다보니 고민이 많다.

어떤 책을 선정해야하는지

혹은 선정한 책으로 아이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야하는지

그리고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하는지까지.

늘 한 권의 책을 고르고 또 많은 고민을 한다.

 

세상에 책은 너무나 많고 그 많은 책들을 다 읽어보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어떤 책을 선정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초등교사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아이들이 변했다는 멘트가 너무나도 와 닿아서 읽게 된 책이 바로 김혜림 선생님의 <그림책 놀이 수업으로 부리는 마법>이다.

김혜림 선생님은 현재 충북 충주의 덕신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다.

하나를 더 알고, 덜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여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힘을 가진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주어진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중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선생님이 만든 독서놀이라면 제목처럼 마법을 부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35권의 그림책 소개와 함께 그 그림책과 관련된 생활 속 이야기와 함께 독서지도안이 실려있다.

그리고 아이들과 어떤 독후활동을 했는지와 그 독후활동에 필요한 정보들도 함께 소개가 되어 있어서 처음 그림책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의 경우에는 행감바(행동, 감정, 바램의 준말)를 통해서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와 HTP심리분석에 자료도 실려 있어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특히 인권 교육과 연관된 <사라, 버스를 타다>는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유명한 책이기도 하고 나도 아이들과 <마틴 루터킹> 수업을 할 때 함께 읽었던 그림책이기도 하다.




미쳐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활동이 포함이 되어있는 독서지도안이며 독서전중후로 나누어서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에 소개되어있는 그림책의 출판 연도이다.

요즘 도서관에는 출간된지 10년이 지나고 나면 폐기가 될 때가 많다. 그리고 무수히 쏟아지는 신간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이 지도안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오래된 책이라서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고전도 필요하지만 새로운 책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하지만 그림책을 통해서 어떤 수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텍스트로서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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