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최고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어른과 편견없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이야기 '우리 선생님 최고'는 참선생님인 신바람 똥싸개란 별명을 가진 타쿠보 신키치와 어린이들의 사랑과 연대를 재미있게 쓴 동화이다.



작가의 첫머리에 쓴 이 글이 바로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조금 혼란스러웠던 것은 별명 때문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거의 별명으로 불린다. 그래서 자꾸만 앞의 글을 읽게 된다.

이 이야기는 총 다섯 장으로 나누어져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달리기를 못하는 오리(기요시)를 훈련시키는 신바람선생님(타쿠보 신키치)의 이야기가 주다. 그리고 달리기를 못하는 오리는 원망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그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두번째 이야기는 '남자VS여자'의 이야기로 끝없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초등학교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거나 느껴봤을 것 같은 감정을 너무나 잘 표현해서 살짝 내 마으을 들킨 것 같아서 조금 뜨끔한 마음으로 읽었다.

세번째 이야기는 따따부따(가도타 고로)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네 번째는 우울해 하는 신바람 선생님을 아이스럽게 위로하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아이들도 그들만의 상처가 있고 슬픔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위로하고 그 위로를 받는 선생님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마지막 이야기는 술병뚜껑을 모아서 신바람 선생님에게 '바보훈장'을 주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선생님은 우리가 어쩌면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거나 혹은 만나고 싶었던 참스승인지도 모른다. 권위란 찾아볼 수 없으며 아이들에게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모습에서 반성도 많이 했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솔직하며 그 마음을 잘 읽어 주고 있는가.

오랫만에 마음이 따뜻한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았고 이런 선생님에게 배운 아이들의 마음도 덩달아 따뜻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