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동물정상회의

제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 ㅣ 토토는 동화가 좋아 4
그웨나엘 다비드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권지현 옮김 / 토토북 / 2021년 6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기후재앙과 오염으로 인해 식물과 곤충, 새, 물고기, 파충류, 포유류 등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들이 연쇄적으로 멸종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2030년 여름, 지구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제1차 세계 동물 정상 회의가 열리고 인간 대표로 키드가 참석하게 된다. 키드가 대표가 된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바로 키드는 전국학생기자 대회에서 동물 언어를 분석한 기사로 1등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문제를 다른 책들의 공동점은 인간 중심이었다.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환경을 오염시켜 어떤 문제를 일으켰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오로지 인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서 동물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새로웠고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했다. 책의 끝에 회의에 참석했던 동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하는 카라칼이나 바위너구리, 작은 영양, 파타고니아마라, 오실롯 등 낯선 동물들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서 또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고 첫번째 연사 나온 쇠돌고래의 이야기는 우리가 뉴스나 광고를 통해서 많이 접했던 고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회의는 엉망이 되고 회의장에 있던 모두는 갇히게 된다.

키드와 동물들은 자기들이 가진 여러 가지 능력들을 모아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 속에서 여러 갈등이 생기기도 하기만 그들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서 서로를 믿고 함께 한다.

이 곳을 탈출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하는 부분은 흥미롭다.

이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리고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가 아닌가 한다.

마지막 이 글은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환경 문제는 모두의 문제이며 모두가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모든 생명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