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름 - 여름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마음그림책
아르기로 피피니 지음, 이리스 사마르치 그림, 신유나 옮김 / 옐로스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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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아주 따뜻한 책입니다.

내가 아주 오래전에 꿈 꾸었던 것처럼 마당에는 나무와 꽃이 가득하고 집안은 무척이나 다정한

그래서 노래에서도 나오듯이 <즐거운 나의 집>.....

그럼, 그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동화의 시점은 등장인물이 아니라

바로 집이다.

 

 

 

외딴 시골에 버려진 집이 있다 .

그 집은 아주 오랫동안 노랫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고

웃음소리도

통통 뛰는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어느 여름날, 이 집을 기웃거리는 가족이 있었다.

얼굴을 보기만 해도 굉장히 행복할 것 같은 4명의 가족


우리가 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 올 때 우리 집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비어있다가 봄에 찾아온 나와 우리 딸을 보면서 말이다.

 

 

 

 

이 집으로 이사 온 가족은 먼저 청소를 하고

오래된 정원을 손질했다.

정원 한 곳에 서 있던 사과나무는 행복했을 것이다.


가을이 되어 사과나무는 열매를 맺었고

소년은 고마워했다.


겨울이 되어서는 정원으로 나가 나무들을 돌보며

겨울을 잘 이겨내기를 기도했다.

 

 

이 곳으로 온 가족들은 행복했고

그리고 집도 행복했다.



우리에게 집과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떤 집에 사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집에 누가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해 주는 동화다.

아무리 넓고 좋은 집이라도 집이 죽어버린 듯한 집이 있는가 하면

작고 초라한 집이라도 따뜻하고 평화가 가득한 집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어떤 집일까?

지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집은 작은 위안이며

안식처이다.

우리의 집은 안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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