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와인드 이 말도 안 되는 제도가 시작된 데는 인간의 모든 신체를이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완성한 잰슨 라인실드라는 과학자에게서 시작되었다.물론 라인실드는 언와인드를 위해 이 기술을 만든 것은 아니다.이식이라는 기술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을 터다.라인실드는 이 신체 이식 기술이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능동적 시민 단체'를 만들고 감시하게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능동적 시민 단체는 거대한 탐욕의 괴물이 되어 어린 생명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포장하여 극단적 이기주의 사회로 만든 것이었다.3권 언솔드에서는 우리의 주인공들이 문제의 근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인실드의 기록은 능동적 시민 단체에 의해 삭제되었으나 코너와 레브는 라인실드의 아내 소니아에게로 향하는데 이 소니아라는 인물은 1권에서 언와인드될 운명인 아이들을 구해주던 그 안전가옥의 할머니였다는 것.코너, 레브는 소니아의 안전가옥으로 향하면서 죽음을 목전에 둘 만큼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그리고 리사. 능동적 시민 단체의 실체를 공개하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는 모험을 하게 되고, 캠은 떠나간 리사 때문에 능동적 시민 단체에 반감을 갖게 되고 리사를 찾아 자신을 탄생 시킨 능동적 시민 단체로부터 탈출한다.무력화하며 세력을 키워가는 스타키와 황새군단 그리고 헤이든...이야기가 정말 단 1초의 한 눈 팔 시간도 주지 않고 거침없이 이어진다.간혹 어마어마한 길의 장편소설에는 스치듯 등장했다 사라지는 이야기들도 많고 조금은 억지스럽게 짜 맞춰진다는 느낌도, 혹은 모호하게 이어지기도 하는데 와~~~ 이건 뭐~~~ 차원이 다르다.사실 수확자 시리즈 또한 엄청난 세계관과 작가적 상상력에 감탄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작품이었으나 작품의 말미로 갈수록 아주 조금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기는 했었다.이제 마지막 단 한 권 남았다.이 거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몹시 궁금하다.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어른들에 의해 망가진 사회를 되살리려고 목숨 걸고 노력하는 이들이 고작 10대의 아이들이라니...물리적인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들을 보며 사실 쉴 새 없이 읽어낼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하하하 어떻게 된 일인가. 어느새 네 번째 책을 앞에 두고 있다.심지어 얼른 읽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덥고 습한 이 여름날 셔스터먼의 세계에 푹 빠져 잘 견디고 있는 것 같다.이 대장정의 마무리가 어떻게 될지 몹시 기대된다.[첫문장]"법안이 합의됐어. 하트랜드 전쟁이 끝났어."잰스 라인실드는 앞문을 닫고 코드를 소파에 던진 뒤 안락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모든 관절이 안에서부터 풀려 버린 것 같다. 몸 전체가 속속들이 언와인드된 것만 같다."설마" 소니아가 말한다. "제정신인 사람이 그 끔찍한 언와인드 합의에 서명했을 리 없잖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