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_21언홀리_닐 셔스터먼언홀리를 읽기 시작할 때 나는 좀 안일한 생각을 했었나 보다.주인공 코너, 리사, 레브가 언와인드라는 말도 안 되는 제도에 대항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려니 했었다.그 과정에서의 사건들이 있겠지만...물론 언와인드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언와인드의 배경과 그 배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그런데 정말언와인드보다 더 나쁜 더 악한 상황이 있을까 싶었다.작가의 상상력이란...언와인드된 아이들의 신체 일부를 조합하여 만들어 낸 새로운 인간 생명체 '캠'의 등장.그리고하비스트 캠프 파괴 과정에서 하반신 마비가 된 리사는 언와인드를 반대하기 때문에 이식을 받지 않기로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척추 이식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이야기, 무단이탈자 아이들을 이끌고 있는 코너에게는 새로운 인물 스타크와의 갈등 상황에서 분열을 겪데 되는데 이런 모든 상황들이 영화처럼 펼쳐졌다.중간중간 등장하는 언와인드와 이식을 종용하는 듯한 광고 그리고 무단이탈자를 판매하는 장기 해적, 이 아이들을 거래하는 암시장의 이야기는 참 많이 불편했다.중간 정도까지는 이야기가 살짝 늘어지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이후 종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는 이야기에 또 한 번 푹 빠져버렸다.자신을 지키기 위해 힘겹게 싸우는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개인적인 이기심과 욕망 때문에 도덕적 가치나 인간의 존엄이 파괴되는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기에 이 소설이 SF이기에 대행스럽다가도 SF여서 무섭게도 느껴진다. SF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너무도 많기에...[첫문장]언와인드 디스톨로지는 뒤집힌 세상을 그리고 있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