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녹스 화이트 엑스 투 플러스 선밤 모이스트 SPF50+/PA+++ 기획세트 - 30g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이자녹스 선밤..요즘 선밤이 유행이잖아요. 전 평소 기초+자차 에 가끔 파우더를 바르는 정도인데요. 이미 몇 년 전부터 가네보의 UV모공 파우더를 쓰고 있었습니다. 자외선 차단(SPF20)도 되면서 유분기를 싹 잡아주거든요. 그런데 가네보 모공 파우더는 용량도 너무 적은데다 쓰다가 바닥이 보일때면 크림타입의 고체형 파우더라 부스러진다고 해야 되나? 뭉쳐서 바르기도 불편하고 덩어리째로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매장에서 이자녹스 선밤을 발라보니 가네보 모공 파우더와 살짝 비슷한 느낌이 나면서 모이스트 타입이라 괜찮을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먼저 제가 구입한건 휴대용이 아니라서 케이스가 큰편이에요.같은 제품이 휴대용 팩트 타입으로 따로 나와있던데 저는 그냥 집에서 쓸거라서 이걸 구입했습니다. 보니까 내용물에 비해서도 케이스가 지나치게 크더라고요. 선밤은..립밤처럼 크림or젤 타입의 느낌인데요 내장되어 있는 퍼프에 찍어서 발라줘도 되고 손으로 직접 찍어서 발라도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좀 더 고른 느낌으로 바르려면 퍼프에 바르는게 훨씬 낫겠지요. 바를때는 샤사샥 잘 잘라지고 피부톤도 하얗게 정리가 되더군요. 딱히 잡티없고 피부 하얀 분들은 따로 메이크업 베이스를 안바르셔도 될 듯 합니다. 유분기도 어느 정도 잡아주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유분기는..제가 워낙 지성 피부라 그런지 몰라도 가네보 모공 파우더에 비하면 확실하게 잡아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저 로션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보다 번들거림이 덜 한 정도랄까요? 중성이나 건성 피부이신 분들은 이 정도만 되도 충분히 유분기가 잡힐것 같지만요.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마 퍼프일거에요. 퍼프가 일반적인 파우더용 퍼프가 아니고 매끈매끈하고 약간 고무같은 느낌이 나는 퍼프인데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선밤은 가루가 아니라 로션 타입이라서 이런 퍼프 아니면 바르기가 힘들거든요.가네보 모공 파우더의 퍼프도 비슷한 타입입니다. 아무튼 퍼프가 그냥 보면 좀 싸구려; 느낌의 퍼프인데다 손을 끼우는 부분도 없어서 그냥 들고 찍어 발라야 되는데요.  선밤을 바를때 세안하시고 기초까지 맞추신 다음에 바로 바르지 않으시면 그새 얼굴에 묻은 먼지가 퍼프에 묻어나오면서 선밤에까지 묻습니다. 그것때문에 주의하지 않으시면 자칫 선밤이나 퍼프가 더러워;;보일지도 몰라요.

 전 예전에 가네보 모공 파우더 쓸 때 비슷한 경험을 몇 번 해서 선밤의 경우 주의해서 스킨 바르자마자 바로 바르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히 먼지가 안묻더군요.

 그런점만 빼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제품 같습니다. 특히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요. 기초화장만 해주고 적당히 선밤만 바르고 나가도 심하게 번들거리지도 않고 어느정도 피부색도 보정되거든요.모공을 가려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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