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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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은 끝이자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파괴한 전염병은 
 새로운 부의 르네상스를 열었습니다."                         (p.56)

흑사병, 스페인 독감,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경제 구조를 만들어낸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
위드 코로나의 시대가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과연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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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결정
오가와 요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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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차례대로 사라지는 이 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불상사고 부조리일 테니까."                                                    (p.33)

원래 있어야 할 것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하게 소멸시키려는 경찰들이 있다. 그들은 인간의 기억과 관계들까지도 없애버리려고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퇴색되는 것이 아닌 강제로 기억을 지우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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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생리학 인간 생리학
루이 후아르트 지음, 홍서연 옮김 / 페이퍼로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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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몸에 미지의 약을 투여하는 검은 옷의 남자'로 불리는 의사들의 다른 면을 어쩌면 틀린 면을 보여준다. 어떤 직업이든지 양면성이 존재하듯이, 의사라는 직업도 분명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악용하는 사람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작부터 의사에 대한 풍자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의사 생리학>은 현대의 의사들의 윤리의식에 대한 경고를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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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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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새로운 장편소설 <할렘 셔플>은 한 가구상의 생존에 관한 이야기이다. 최악의 우범지대인 할렘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선택을 하게 되고, 생존을 위해서 책임 따위는 버리고 자신의 선택에 몰두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할렘이라는 도시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한편의 영화처럼 당대 할렘의 현실과 범죄의 명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비록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라도, 주변의 상황과 환경들이 결국에는 카니를 생각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한다. 그렇지만, 다른 생각을 해본다.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가 아닌 자신의 선택이라면 과연 카니의 선택에 대해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권리는 우리에게 없을 것이다. 또한 '할렘'이라는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가 할 수 있었던 선택은 아마도 그것뿐이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할렘 셔플>속의 카니는 사촌 프레디가 벌인 호텔 강도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범죄 세계의 일원이 되면서 칼로 사람 가죽을 벗긴다는 폭력배와 부패한 경찰 및 은행가, 거대 권력을 가진 백인 재벌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흑인들은 쿠폰을 좋아한다'라는 책 속의 문장처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차별이 존재한다. (요즘 쿠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1960년대 뉴욕 할렘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구 판매상이 범죄의 세계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할렘 셔플>은 케이퍼 픽션이다. 강도나 약탈을 소재로 하는 범죄 소설 장르의 하나인 케이퍼 픽션이라는 말은 처음 접한다. 사건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살기 위한 선택과 행동들 그리고 주변의 상황들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흘러간다. 흐름 속에서 문득 드는 생각은

과연 지금의 할렘은 어떠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은 존재하고, 범죄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각종 혐오를 이루는 것들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비록 변하지는 않을지라도 <할렘 셔플>을 통해 잠깐 동안의 통쾌함을 느껴본다.


리딩 투데이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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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 - 자존감, 나르시시즘, 완벽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윌 스토 지음, 이현경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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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언론인인 윌 스토의 <셀피>는 고대 그리스부터 자존감의 시대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주의와 자아를 바라보는 흥미롭고도 독특한 탐구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개인주의와 자아에 영향을 끼치는 문화 또는 환경에 관한 생각들 또한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환경과 시대에 적응하면서 살아가야 할 우리는 과연 그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환경에 적응하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어쩌면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완벽주의 시대에 맞추어 가려는 것은 아닐까?


"성공이란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내가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p.23)


우리는 있지도 않은 완벽주의에 목을 매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우리는 어쩌면 자신을 지우고 사는 지도 모른다. 또한 완벽해지기 위한 과정 속에서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도 버리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있지도 않은 완벽주의를 완성하기 위해서 진짜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개인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힘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P.124)


부족으로서의 자아, 완벽할 수 있는 자아, 나쁜 자아, 착안 자아, 특별한 자아, 디지털 자아의 중심에는 '자아'가 존재한다. '자아'란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을 뜻한다. 자아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문화적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자신이 태어난 지역의 환경에 따라 우리의 자아는 참으로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된다. 또한 인간의 신체 중에서 뇌의 기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비록 문화라는 커다란 테두리가 존재하고, 자신의 기억이 무엇인가를 왜곡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자아는 천차만별적으로 변하게 된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에 대해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왜곡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부족하더라도 조금은 완벽한 자아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우리는 실제로 모두가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 중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위안을 얻을 수 있다." (P.423)


나는 과연 누구인지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통해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를 알고, 보완을 거쳐 새로운 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내가 되는 과정 속에서 겉모습만 바꿀 수 있는 가면을 쓰는 행위를 버리고, 진정으로 가면 쓴 모습이 내 모습이라는 생각으로 행동의 일관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새로 쓴 가면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면,

우리는 또 새로운 가면을 찾는 것처럼.


리딩 투데이 선물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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