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용도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마크 마리 지음 / 1984Books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일 항암 치료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작년에 미용실에 간다는 말만큼 자연스러워졌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그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는 특히 삶의 반대말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죽음 앞에서는 더욱 커진다.

암이라는 병 앞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들을 한다. 그것은 곧 죽음과도 연관이 있다.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준비를 하게 해준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동묘지 분양권에 대해 알아보고, 무언가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것이

무용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죽음은 삶과 분리될 수 없다.

죽음도 삶의 일부분인 것처럼 우리는 남은 시간 동안의 연장선상에서 죽음 또는 삶을 이어가야 한다.

"당신은 글을 쓰기 위해 암에 걸린 거야."

누군가는 죽음이라는 형태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게 해준다.

죽음 직전의 경험은 우리를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작가가 쓰고 싶어 하는 새로운 글의 형태와 소재는 누군가에는 식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의 삶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진의 용도>에서는 작가의 줄거리보다는 사진 한 컷들의 설명을 들어가면서

사진 한 장을 보는 것처럼 작가의 문장 한 줄 한 줄에 빠지게 된다.

어떤 형태로는 묘사할 수 없지만, 그런 문장들이 나에게 주는 느낌은 사진 한 장 이상의 느낌을 준 것은 사실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신간살롱 #아니에르노 #사진의용도 #1984북스 #프랑스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괴소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환장 웃음 시리즈 제1탄 <괴소 소설>에는 총 9편의 단편들이 있다.

각각의 내용들은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이 벌이는 무섭고 수상한 웃음의 세계'라고 표현된다.

이 말은 어쩌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9편의 단편들 속에는 작가가 경험한 것들과 그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들어있다.

그가 보아온 인간의 모습들은 단순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울적한 전철>에서 그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만원 전철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각자 다른 생각들을 하면서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다.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지키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들과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는 모습들은 우리들의 모습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그리고 그 외의 단편들 속에서는 더욱더 인간의 마음속을 더욱 깊숙이 파고든다.

<울적한 전철>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스쳐가듯이 가볍게 보여주었다면, 뒤로 갈수록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어리석은 모습들을 더욱더 가감 없이 보여준다.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생각들을 남들과는 다른 생각들과 소재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힘이 아닐까.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의 자리>는 아니 에르노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다. 나아가서 자신과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기억한다는 것을 아니 에르노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옆에 있었던 그대로

기억하는 것이 자신이 <남자의 자리>를 쓰는 이유라고 말한다. 기억의 왜곡의 위험성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죽은 아버지에 대해 천천히 풀어나간다.

그녀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였을까?

'자리'란 말은 '존재'란 말로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자식이 결혼을 하고 출가를 하더라도 부모님은 항상 그 자리에 존재한다는 것이

자식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은 항상 있는 자리에서 지켜주는 것임을 우리는 어느 순간 깨닫는다.

아마도 그 순간은 그 '자리'가 비어있는 순간일 것이다.

비록 그녀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평범하고, 남들보다 못하게 느껴질지라도...

우리는 그것이 우리 아버지의 모습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한다.

또한 우리는 그런 기억들 중에서 가끔은 때때로 미화하거나 불리했던 기억들을 지워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그러한 행동들을 하면서 우리 자신을 잃어가고 문학보다 못한 삶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학은 인생이 아니에요. 문학은 인생의 불투명함을 밝히는 것이거나 혹은 밝혀야만 하는 것이죠." -아니 에르노-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리투 #리투신간살롱 #아니에르노 #1984books #남자의자리 #프랑스문학

#아버지 #기억 #가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코의 진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6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은 푸코의 진자와 함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푸코의 진자 - 중 열린책들 세계문학 268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1년은 푸코의 진자와 함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