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의 거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271
레오 페루츠 지음, 신동화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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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날의 거장>의 작가 레오 페루츠는 일상 깊숙이 환상을 끌어들여 역사를 극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로서, '어느 자살 혹은 살인 사건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독자들을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게 한다.

1909년 9월 26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유명 배우의 의문스러운 죽음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수수께끼 속으로 빠져든다.

살인인지 자살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무리들과 요슈 남작은 혼란스러워한다.

만약 자살이라면 단순히 경제적 몰락에 따른 죽음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궁정 배우 비쇼프의 죽음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엔지니어 졸그루프와 요슈 남작은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사건의 중심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그들이 과연 우연에 의해서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갔을까라는 의문을 던질 때쯤 가장 수수께끼에 가깝게

접근한 졸그루프의 죽음으로 인해 범인의 실체는 이대로 사라지는 것일까?

살인범의 정체를 끝까지 감춘 채 이야기는 끝이 난다.

어쩌면 인간의 망상이 만들어낸 살인범의 정체는 실재하지 않는 것처럼 만들어 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심판의 날의 거장>의 표지처럼 인간이 뿜어내는 파이프의 연기처럼 그 살인범은 스스로를 망상 속에

가두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며, 연극을 하는 인간 자신이 아닐지 모르겠다.

"우리는 무시무시한 적을 우리 안에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예감하지 못한다." (p.13)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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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돌보지 않은 케이스릴러
변지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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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9살의 어린 소녀 해나와 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감한 여경은 과연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보여줄까?

해나와 여경의 첫 연극은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으나, 지친 마음에 말실수를 하고 만 해나로 인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반드시 여경이 필요한 해나는 여경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 여경과 해나의 공통점들이 하나하나씩 드러난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들이 생기면서 상황들은 점점 꼬여만 간다.

과연 해나와 여경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홉 살 아이가 들키지 않기 위해 아홉 살을 연기하는 것과 제대로 어른이 되지도 못한 주제에 아이에게

아이다움을 강요한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잘못된 걸까?

남들과는 다른 어린아이가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것처럼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다.

희생되는 사람들 중에는 서로의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단순히 서로에게 어른과 어린아이의 관계가 아닌

그 이상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말도 필요 없었다. 다만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뿐이었다.

"우리 둘 중 누구 하나도 이 침묵을 깰 용기가 없다. 우린 침묵이 깨어진 다음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여경은 나에게 물을 것이 많고, 나는 여경에게 대답할 것이 많지만

우린 서로에게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우리의 침묵이 서로를

지키는 유일한 무기란 것을."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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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 - 돈의 기원부터 비트코인까지 5,000년 화폐의 역사
먀오옌보 지음, 홍민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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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탄생>은 4대 문명의 발생과 더불어 각각의 문명에서 사용된 사용된 다양한 돈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를 5000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돌아본다.

'기원'을 시작으로 총 8개의 목차로 이루어진 <돈의 탄생>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변하는 돈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돈의 흐름을 통해서 인류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그려볼 수 있고 앞으로의 돈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돈이 존재하지 않은 사회를 상상할 수 없듯이 돈은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자 경제 발전을 위한

필연적 산물이다. 그러한 돈은 형태만 바꾸면서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기원'에서는 농업 혁명을 시작으로 해서 3차에 걸친 사회 대분업을 통해서 화폐의 탄생을

설명한다. 또한 동서양의 화폐 기원설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화폐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각성'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금속화폐의 발전과 쇠퇴의 과정을 시기별로 설명한다.

'탐색'에서는 중국과 서양의 지폐의 탄생과 발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군림', '번영', '재구성', '분투', '성패'를 통해서

암스테르담 은행의 탄생과 증권거래소의 설립으로 화폐유통의 가속화가 되어 유럽의 중심지가

되었지만, 영국의 파운드의 발전과 쇠퇴 그리고 달러의 탄생에서 번영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양차대전과 냉전시대의 역사를 주변 정세와 화폐의 흐름을 접목시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전쟁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지만, 또 다른 나라나 개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한다.

그런 기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쩌면 그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기회들을 우리는 자신의 욕심만을

위한 투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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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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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로 읽는 세계사>는 왕실의 중독 방지법과 해독법을 살펴보고 치명적인 화장품과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들, 끔찍할 만큼 비위생적인 환경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당대에 했던 검시 기록과 오늘날의 진단 결과를 살펴본다.

"왕궁에 사는 이들 모두가 독을 두려워했다." (p.32)

중세 유럽의 왕궁을 바라보면서 옛날의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말도 안 되는 미신들과 수은과 납 등이 들어간 화장품을 바르는 여인들과 탄저병의 치료제로 쓰였던

비소는 1950년대까지도 의약품들의 함유 성분으로 쓰였다.

"독살로 의심되는 사건 중 사실로 판명된 사례는 극소수다." (p.235)

여러 가지의 사례들을 통해서 우리는 의문을 가진다.

과연 그들은 독살을 당했을까? 아니면 그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공포였을까?

수많은 황제들과 과학자 그리고 모차르트까지...

한 사람의 죽음에는 많은 사연들이 있다.

비록 독살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죽지 않았다면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죽음은 도시 전체의 학살로 이어질 수가 있다.

그 죽음이 독살에 의한 죽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명분에 따라 독살이 되기도 한다.

"무지에서 비롯된 공포가 퍼뜨린 독살 소문은 과학이 발전할수록 잠잠해졌다." (p.303)

과학이 발전할수록 새로운 독도 발명된다.

김정남을 숨지게 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신경독인 VX이다.

아직도 어딘가에서는 정치적 독살이 이루어진다.

중세 시대나 지금이나 가장 위험한 독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독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의 마음에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공포심들은 주변 사람들까지도

위험에 빠지게 한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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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 - 너무 열심인 ‘나’를 위한 애쓰기의 기술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조윤진 옮김 / 다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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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기쁨과 슬픔>은 작가 '올리비에 푸리올'은 2005년 프랑스 철학계의 '이단아'로 불리며 등장한

철학가이자 작가이며, 단편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겸 편집자다.

철학자가 쓴 자기 계발서인 이 책은 노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게으른 건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노력의 무용성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결국엔 그런 무용성이 나중에는 쓸모가 있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실제로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1만 시간 속에 노력만 들어가서는 열매를 맺을 수는 없는 것처럼, 그 시간 속에는 재능이라는 것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재능이라 불리는 것은 단순히 '재주와 능력'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열매를 맺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즐길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결국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그 상황을 얼마나 즐기면서 지속할 수 있는 냐가 관건이다.

노력이란 말 대신에 '계속하기'를 이야기한다.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다.

애초에 시작이란 말 대신에 당신이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해할 수 없거나 어떤 문제에 부딪치게 될 때는 내려놓기' 와 '생각 멈추기'를 강조한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면서 긴장하지 말라고 한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일의 능률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운동선수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한다.

당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자세는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에 대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우리는 너무 경직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되,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 매일 새롭게 시작할 필요도 없다." (p.32)

"우리는 그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니까." (p.62)

"운명이란, 올바로 인식하기만 한다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유롭게 하는

힘이 된다." (p118)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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