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돌보지 않은 케이스릴러
변지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9살의 어린 소녀 해나와 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감한 여경은 과연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보여줄까?

해나와 여경의 첫 연극은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으나, 지친 마음에 말실수를 하고 만 해나로 인해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반드시 여경이 필요한 해나는 여경과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 때 여경과 해나의 공통점들이 하나하나씩 드러난다.

그러나,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들이 생기면서 상황들은 점점 꼬여만 간다.

과연 해나와 여경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홉 살 아이가 들키지 않기 위해 아홉 살을 연기하는 것과 제대로 어른이 되지도 못한 주제에 아이에게

아이다움을 강요한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잘못된 걸까?

남들과는 다른 어린아이가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것처럼 어른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들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다.

희생되는 사람들 중에는 서로의 공통점들을 발견하고, 단순히 서로에게 어른과 어린아이의 관계가 아닌

그 이상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에게는 그 어떤 말도 필요 없었다. 다만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뿐이었다.

"우리 둘 중 누구 하나도 이 침묵을 깰 용기가 없다. 우린 침묵이 깨어진 다음 상황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여경은 나에게 물을 것이 많고, 나는 여경에게 대답할 것이 많지만

우린 서로에게 그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우리의 침묵이 서로를

지키는 유일한 무기란 것을."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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