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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성철 2 - 너희가 세상에 온 도리를 알겠느냐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6월
평점 :

"사람들이 모두 세속이 물들지 않은 모습으로 되돌아가야만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그제야 비로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 된다'라는
것이었다. (p.220)
'한결같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그 한결같음이 없었다면, 성철 스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거쳐
1980년 민주화 운동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의 발자취는 끊임없는
수행의 연속이었다.
'장좌불와'란 눕지도 자지도 않는 수행을 말한다. 대승의 길을 가기 위해
성철 스님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행을 이어간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는 성철 스님을 바라보면서 부럽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하의 상황들과 자신과 관련된 인연들을 끊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적어가고 있는
약간의 부러움을 느끼지만, 나한테 그렇게 살라면 살 수 있을까?
스스로 지은 '수도 팔계'라는 계율을 지켜가면서 수행을 계속하는 성철 스님은 드디어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수행은 끝나지 않는다. 일제 강점기하에 왜색 불교의 유입으로 타락한 한국 불교를
살리기 위해 '봉암사 결사'를 시작으로 해서 왜색 불교의 많은 부분을 걷어낸다.
"소승은 남의 깨침에 연연하지만, 대승은 오직 자신만의 체험으로
깨침의 세계로 들어간다." (p.105)
무엇인가에 연연해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닐까.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면 행복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가족과의 연을 끊고 오로지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그들도 분명히 자신들의 가족들이 있었겠지만, 그들은 선택을 하고 그 길을
오롯이 걸어간다.
<소설 성철>은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장편 소설로써 성철 스님의
가족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1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생을 수행하는 사람으로 살아 간 성철 스님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리딩 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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