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세상은 내내 해일이 멎지 않는 해안 같았고
나는 휩쓸리는 법밖에 몰랐어.
손을 아무리 뻗어도
부표 같은 것은 없고
나는 언젠가 홀로 잠겨버릴 거라는 생각에 외로웠던 것 같아.
먼 옛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지는 해를 등지고 우두커니 앉아 혼자 시간을 보냈을 때부터.
방향을 모르는 이 망망대해에서 만난 거야.
너.
내 인생 최초의 섬!
내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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