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소년 - 단편
오노즈카 카오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98년작으로, 아마도 초기작이라서인지 꽤 서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역시 사랑에 괴로워하며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인물들, 크게 노골적이지않으면서 상당히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길수 있는 것도 이 작가의 매력이겠죠. 여러 단편들이 모두 사랑스럽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숨도 쉬지 못하겠어', 그리고 불량교사와 학생의 사랑을 그린 '심야소년'입니다. 사실 꽤 인간말종의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의 캐릭터는 싫어할수가 없습니다.

심야소년의 작가후기

당시 담당기자님의 리퀘스트로 교사와 학생커플입니다. 아이란 누가 뭐라 하든 강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상처입어도 피를 흘려도 붕대를 손안에 갖고 이거나 그것을 기다려 손에 넣는 기술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유연한 감수성과 함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은 혹은 그렇지 못했던 아/이/는 어떨까. 그런 이유로 '심야소년'은 아유가와 쪽입니다.
어른이 구원받는 이야길 하고 싶었습니다. 소년소녀들은 많은 상처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특권이고 그래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재산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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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의 짝사랑
카지와라 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자. 사랑스런 아이들과 역시나 사랑스런 말들의 러브스토리이다.
마돈나는 말의 이름이었군-_-;;
솔직한 아키와 그렇지못한 노나카. 그리고 그들의 사랑에 물심양면 도아주는 두 말들.
쿨뷰티계의 노나카-_-;; 심술부리는 모습이 참 귀여운 것이... 두 커플의 앞날을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것은 아이카와 사토루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유우지에게 꽉 잡혀사는 세타로처럼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아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잔잔하게 피어오로는 감정들을 즐겁게 볼 수 있다.
'창밖을 보는 사람'의 그 아저씨커플의 이야기 역시 피식거리며 볼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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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
오노즈카 카오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새삼스럽지만 이 작가는 정말 사랑하지않을수없다.
역시나 어느하나 빼놓을것없는 단편집이다.
1999년 작으로 심야소년'에 나왔던 만화가와 그의 연인커플이 종종 등장한다.
'봄이 오면 생각난다'와 표제작인 '꽃'이 가장 인상적인데, 역시 일본문화를 즐기고 있으면서도, 가슴한편에선 불편함을 동반하는 것이 대개일듯하다. 일본인의 눈으로 보는 8.15.. 그들에겐 패전의 의미로 씁쓸하게 남아있지만 말이다.
꽃'의 토오루는 훌륭한 군인집안의 자제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남자다.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는 일본인을 싫어하고, 일본은 전쟁에서 질것이다라고 얘기하지만 패전을 눈앞에 두고 특공에 지원해 전사한 그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역시나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의 눈으로 본 이 단편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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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스타 - 뉴 루비코믹스 118
콘노 케이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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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콘노 케이코의 만화다. 언제나의 그 러프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체며, 소소하니 즐거운 스토리. 소심하고 인간관계에 서투른 이과계 수와 부드럽고 어른스러운 공. 하지만 둘다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물론 후반부엔 약간의 삐걱거림이 그려지긴 하지만. 여하튼 만화를 보면서 느낀건 공의 성격이 참 괜찮군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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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중독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창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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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99년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가가 플라나리아'의 작가라는 것을 한참 읽는 도중에 알았다-_-;
사실 별 네개를 줘도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양윤옥님의 번역도 좋았고 소설도 흥미진진했다. 나는 그다지 속도있게 읽는 타입이 아니다. 이 소설은 꽤 집중해서 휙휙 다음장이 넘어갔다.
캐릭터와 심리묘사도 흥미롭다. 단지 이 착잡한 기분때문에... 사흘간 읽었다.
중간에 잠시 읽는 것을 중단한 것은 왠지 망설여져서;;;

읽으면서 왜 제목이 연애중독'인가를 새삼 생각했다.
사실 이 책을 손에 든 건 중독님 탓도 1/3은 된다고 말했지만^^;

한 중년 여성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사람과의 관계맺기가 너무도 서투른 이 여인은 사랑 역시 언제나 서투르다. 그녀의 사랑법은 상대방을 옭아매어 진저리나게 만들어버려서 안타까웠다. 소설을 읽어가면서 슬금슬금 피어나는 주인공에 대한 거부감이 왠지 씁쓸했고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공감해버린다. 굉장히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이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들었다 뒷통수 한대 맞은 느낌. 후반부에 반전 비스무리한 내용이 있기에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 리뷰는 여기까지 쓰겠다.

구두를 신은 발끝이 자꾸 아파 오는 걸 느끼며 나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간선도로변의 정감도 뭣도 없는 밋밋한 풍경을 바라보며 걸었다.

그냥 열심히 걸으며 어느샌가 나는 기도하고 있었다.
제발 하느님.
아니, 하느님 따위에 비는 건 그만두자.
제발, 제발, 나 미나즈키야.
이제부터 앞으로의 인생, 다른 사람을 너무 사랑하지 말자.
너무나 사랑해서 상대방도 나 자신도 칭칭 옭아매지 말자.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손을 너무 꽉 잡는다.
상대가 아파하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누구의 손도 잡지 말자.

체념하기로 정한 것은 깨끗하게 체념하자.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기로 결심한 사람과는 정말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

내가 나를 배신하는 짓은 하지 말자.
타인을 사랑할 바에는 차라리 나 자신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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