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소년 - 단편
오노즈카 카오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98년작으로, 아마도 초기작이라서인지 꽤 서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역시 사랑에 괴로워하며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서는 인물들, 크게 노골적이지않으면서 상당히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길수 있는 것도 이 작가의 매력이겠죠. 여러 단편들이 모두 사랑스럽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숨도 쉬지 못하겠어', 그리고 불량교사와 학생의 사랑을 그린 '심야소년'입니다. 사실 꽤 인간말종의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의 캐릭터는 싫어할수가 없습니다.

심야소년의 작가후기

당시 담당기자님의 리퀘스트로 교사와 학생커플입니다. 아이란 누가 뭐라 하든 강한 존재입니다. 아무리 상처입어도 피를 흘려도 붕대를 손안에 갖고 이거나 그것을 기다려 손에 넣는 기술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유연한 감수성과 함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은 혹은 그렇지 못했던 아/이/는 어떨까. 그런 이유로 '심야소년'은 아유가와 쪽입니다.
어른이 구원받는 이야길 하고 싶었습니다. 소년소녀들은 많은 상처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특권이고 그래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재산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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