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오노즈카 카오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새삼스럽지만 이 작가는 정말 사랑하지않을수없다.
역시나 어느하나 빼놓을것없는 단편집이다.
1999년 작으로 심야소년'에 나왔던 만화가와 그의 연인커플이 종종 등장한다.
'봄이 오면 생각난다'와 표제작인 '꽃'이 가장 인상적인데, 역시 일본문화를 즐기고 있으면서도, 가슴한편에선 불편함을 동반하는 것이 대개일듯하다. 일본인의 눈으로 보는 8.15.. 그들에겐 패전의 의미로 씁쓸하게 남아있지만 말이다.
꽃'의 토오루는 훌륭한 군인집안의 자제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남자다.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는 일본인을 싫어하고, 일본은 전쟁에서 질것이다라고 얘기하지만 패전을 눈앞에 두고 특공에 지원해 전사한 그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역시나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의 눈으로 본 이 단편의 의미는 다르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