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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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이란 사람보다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란 책 제목이 더 눈에 와 닿은 이유는

얼핏 '인문학'과 '광고'가 매칭이 잘 안되어서이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박웅현이란 디렉터가 바로

지난 몇년동안 무릎을 탁 치며 푹 빠져들었던

바로 그 유명한 광고들을 만들어낸 사람이란 것과

그러한 광고들이 만들어진 배양분이 바로

인문학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새삼스레 인문학이

가져다주는 놀라운 힘을 깨닫게 된다. 

 

복잡다난한 현상에 대한 명쾌하고 단순한 메세지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자발적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

뒤짚어 생각하되 결코 비상식적이지도 않고

인문학적아고 철학적인 보편타당한 가치를 지향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만큼 울림이 크다

 

물론 그의 작품들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될때까지

까탈스럽고 고집 센 광고주을 설득하고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그의 끊임없는 뚝심과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런 그가 제일기획 입사 초기에는

입사1년만에 국제광고제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입사동기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능력과 대비하여

3년간 왕따를 당하다시피한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은

역설적이게도 그의 인문학적 소양을 더 넓고 깊게 만들었기에

이후 그의 작품들에 놀라운 생명력을 부여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는 밑걸음이 되었음도 분명한 듯 싶다. 

 

사람을 향한 그의 진중한 인문학적 탐구

그러고 보니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톡톡 튄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고 인간적이며 지극히 가치지향적이다

마치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니듯..

 

시청각적으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것들이 무수히 넘쳐나는

현대사회에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만큼

주어진 삶을 보다 풍성하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자양분임을

이책을 통해서 또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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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인은 보았다!
요시다 타이치 지음, 김석중 옮김 / 황금부엉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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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정리인이란 다소 생소한 직업

우리나라의 장의사나 상조회사의 일과 겹쳐지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찌보면 남겨진 가족이 해야할 일 중 하나가

유품정리인듯 싶은데 일본에서 2002년도에 처음으로

저자로 인해서 유품정리인이란 직업이 최초로 생겨났다는 점은

이책에서도 설명하듯 고독사에 대한 사회적인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자살한 현장에서 바로 연락이 오기도 하지만 1주,2주, 반년..

나아가 죽은지 1년이나 지나도록 발견되지 못하는 고독사의 현장

이 모든 죽음이 어찌보면 사랑하는 가족들앞에서 슬프고 힘들지만

하고픈 말 당부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죽음이 아니기에

남겨진 유족들 역시 결코 원치않는 이별이기에 심지어 현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유품정리를 전문회사에 맡기는 것이니

참으로 비정한 사회병리현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수많은 니트족, 히키코모리, 독신노인들의 허무한 삶의 종착역은

그 참을 수 없는 시취만큼이나 비정한 남겨진자들의 무관심에

몸서리치게 만든다..

죽은자는 말이 없을지라도 수많은 바퀴벌레와 1년을 함께했음을

발견하고 무수한 유품정리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자를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어

정리를 시작하는 저자의 모습에 경외심까지 느껴진다. 

 

살아있을때 친밀하게 왕래를 했던 하지 않았든간에

죽음뒤 일정시간이 흐르면 코를찌르는 시취때문에

가족조차 꺼리는 죽음의 현장에서 매번 느끼는 저자의

삶과 죽음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의무에 대한 단상은

곧 인간인 우리들이 서로가 조금씩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랑해야 함을 경건하게 깨닫게 한다.

 

고령화사회의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책의 번역자처럼 유품정리인이란 직업의 탄생이 자연스럽겠지만

바라건데 이책과 같은 슬픈 사연을 가진 유품정리가 아닌

진정 천국으로의 소중한 이사짐을 싸는일이 되며

남겨진 가족에게도 축복이 되는 일들로만 채워지길 바란다.

 

또한 예고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죽음앞에 남겨진 유품에서

미처 알지못했던 고인에 대한 새로운 면은

긍정적인 면이든 부정적인 면이든 고인의 삶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메세지가 있음을 볼때

건강하게 살아있을때 죽음을 대비하는 건전한 습관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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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쳐라
현병택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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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의 말단사원에서부터 출발해서 최고실적을 자랑하는 지점장으로

본점에서는 최적의 아이디어로 숱한 신화를 창조하며 부행장 자리에 이르고

현재는 자회사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는 저자의 실전경험담이

날 것 그대로 살아있다.

 

한달에 한켤레씩 구두를 갈아신을 정도로 고객이 있는곳 고객이 원하는것이라면

두발두팔 다 걷어부치고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해결점을 찾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고객과의 관계맺기에 열정을 쏟아붇는  저자의 기질은 지점 첫 근무를

남들이 다 기피하는 일을 자원해서 맡은데서부터 알아볼 수 있다.

 

마라톤 풀코스 18번 완주에서도 증명하듯 30년동안 은행영업 일선에서

때로는 손가락 잘리고 기름때묻은 중소기업 사장의 손을 덥석 잡는

작업복차림의 은행원의 모습으로  때론 톡톡 튀는 명함에 진심을 담아

건네는 모습으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편지를 쓰는 모습으로

각기 다른 모습들로 기억되지만 단 하나 진정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만은 일편단심으로 가졌기에 최고의

은행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흔하지 않은 자신의 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현씨마케팅

택배나 퀵서비스를 활용한 원격은행업무

화장실 가는 시간조차도 아까워한 철저한 시간관리

늘 가방속에 한가득 들어있던 팬티 마케팅 등

저자만의 톡톡튀는 비지니스 방법론과 아이디어가

이색적이기도 하고 그 효과가 놀랍기도 하다.

 

살다보면 편한곳을 찾기 마련이고 편하다보면 안주하기 마련인

전형적인 농경문화 자손의 특성을 과감히 거부하고

늘 현장에서 뛰고 달리며 온몸으로 부딪쳐서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어내는 현대판 유목민으로서 세계를 호령한 징기스칸을 보는듯하다.

 

성공적인 은행원이 되려면 이책을 읽어야 하겠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실전경험과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간과할 수 있는 교훈들로 채워진 이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과 함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심어주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는

처절한 경영환경에서 스스로를 고통속에 몰아넣으며

새로운 몸으로 거듭나는 매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섬득하리만치 뇌리에 박히며

그러한 정신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올라갈 일만

남게 될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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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뇌 구조 - 매달 5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나카기리 게이키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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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세요 라는 CF와 유행어가 장안을 휩쓸던 적이 있었다

요즘도 이런 의미의 덕담이 그리 싫지 않음은

지극히 형이상학적인 이념으로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며 풍족한 삶을 소망하기 때문이리라

 

이책은 우선 보조바퀴를 단 자전거와 같이

절묘한 비유법으로 이해하기 쉬운 도표 또는 그림과 함께

단락별로 쉽고 간결하게 주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그 역사적 경제적 현실적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

 

먹고 살기 바빠 한푼도 아쉬운데 주식투자라니..하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적은 금액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면 확률적으로 손해볼 가능성이

적다는 저자의 확신에 용기를 가질만 하다.

 

와인과 투자의 공통점을 흥미롭게 비교 설명하고

가이아의 법칙, 파킨슨의 법칙 등  투자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조심해야 할 각종 법칙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함으로써 초보투자자들 뿐 아니라

다년간 나름 주식 투자에 나선 사람들에게도

원칙적인 의미에서 냉정하게 투자패턴을 되짚어보게 한다.

 

판매수수료와 환매수수료에 대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일시적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증권사의 판촉전략에 휘말려

정작 중요한 신탁보수에 대하여는 간과할 수 있음을 교훈삼아

알려주고 있으며

환율의 중요성과 시간이 가져다주는 복리의 놀라운 힘 등을

비롯해서 투자를 하려면 꼭 명심해야 할 사항들을 빠짐없이 설명해주는

실전투자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서도 과감한 정부재정 지출등으로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는 요즘 주식 초자라 할지라도

이책의 실전지침을 교재삼아 신중하게 최소금액의 펀드로

출발해서라도 투기가 아닌 투자로서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면 

자연스레 두려움이 사라질것이며 나아가

현대 자본주의의 주체로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를 통하여

조금씩이나마  부자되는 길을 자연스레 걸어갈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이책에서도 주장하듯

일확천금을 노리는 지나친 욕심과 초조한 나머지 타이밍에 너무 집착한 단타매매

그리고 바람에 휩쓸려 평정심을 잃고 무작정 따라가는 묻지마투자 등 

합리적인 정도를 벗어난 투기심리는 실패와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정반대의 길임을 미리 알고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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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40자로 소통하는 신인터넷 혁명
조엘 컴 외 지음, 신기라 옮김 / 예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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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덕에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탔던 트위터이기에

구글보다 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매력이 뭘까

궁금해하던차에 관련된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웠다

 

모바일환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하기에 140자로 한정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문제는 최소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짧고 간결하면서도 유니크하고 의미있는 140를 창조적으로

만들어내는 지적유희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고급오락같은

느낌을 준다.

 

트위터 가입절차부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이책은 한마디로

트위터종합가이드북 같다. 블로그도 하고 구글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기에 최신 인터넷 흐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긴 했지만..

끊없는 호기심으로 트위터에 입문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든다.

 

책을 펼쳐놓고 가이드에 따라 덜렁 가입해 놓고 보니

우선 영어로 뭔가를 적어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선다

많은 부분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트위터와 친해지려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인터넷모바일환경하에서 지구촌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게 만드는 트위터 세계

지구 반대편에 전혀 알지 못하던 개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관심있는 이슈와 제품과 기업에 대해

노력하는 만큼 아니 노력에 비해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주는

진정한 트위터의 힘을 느끼는 그날까지

매일같이 또다른 도전의 세계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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