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김현준 지음 / 효림 / 199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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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절에는 거의 가 본 기억이 없고 또 몇번 가 봤을때도 적절한 설명을 들은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절이라고 하면 천왕문안의 조각들의 무시무시한 느낌만 기억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10여년전 '관광통역안내원' 자격증을 따고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우리나라 문화유적을 공부하게 되고, 그러면서 사찰이 갖는 문화적 가치를 알게 되었다. 유럽을 기독교의 배경없이는 이해할 수 없듯이 우라나라의 유적이나 정서또한 불교의 배경없이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은 불교적 관점에서 쓰여있긴 하지만 불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불교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절에 있는 여러 건축물들, 그림들, 기구들등의 존재 의미를 문외한들도 이해할 수 있도로 잘 설명해 놓았고 또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특정 사찰이나 조형물등등은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또한 알기쉽게 해 놓았다.

지금은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후배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고 또 국내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사실 여행이라면 물좋고 산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런곳이면 절이 없는곳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을 가서 몸과 마음의 휴식을 가지며 사찰 한 두곳을 들러 그곳에 담긴 우리선조들의 손길을 한 번 느껴본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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