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 203호 - 2024.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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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4년 창작과 비평 봄호.
계간지 <창작과 비평>은 읽을 때마다 새롭다.
시의적절한 주제로 쓰여지는 글들이나
작가들의 시와 소설 들, 문학평론과 산문까지.
이 계간지에 실린 글들을 읽고 있으면 내 머릿속이 팡팡 튀어오르는 것 같다. 여러 문인과 학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고
또 내가 좋아하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발표되지 않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도 좋다.
나는 이번 호에서 특히 공선옥 작가의 산문 '담양산보'가 좋았다.
공선옥 작가 특유의 유쾌함이 이 산문에 잘 드러나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금방이라도 담양에 가고 싶어졌다. 죽녹원과 관방제림, 황금리와 재래시장, '명치가 아플 정도로 아프'다는 그 곳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
유홍준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강인욱선생의 글도 뜻깊었다. 30년 동안 하나의 주제로 많은 독자와 만난 유홍준선생의 뒷이야기도 알 수 있었고, 또 내가 직접 뵈었던 그분의 인상이 강인욱선생이 표현한 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윤석열정부 퇴진론에 대한 대화도 흥미로웠다. 뉴스만 틀면 보기도 듣기도 싫은 내용들 뿐인데 대화의 내용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해주니 매우 인상깊었다. 김용민 백은종 두 분의 의견에 동의한다.

봄을 창작과 비평 203호와 함께 하니 책의 표지처럼 더욱 찬란한 봄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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