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미치지 않았다 - 여자의 마음 이해하기
렙 브래들리 지음, 윤주란 옮김 / 홈앤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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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느낌의 표지에 강렬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라니! 

<여자는 미치지 않았다>의 저자 랩 브래들리는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는 목사님이시다. 

첫 아이를 키우며 만났던 <성경적 자녀양육 지침서>와 <자녀양육의 위기 극복하기>로 이미 알고있던 저자인지라 그 내용에 대해서 신뢰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목사님'이 쓰신 책이라 요즘 사람들과의 세대차이를 반영하기 못하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있지는 않을까하는 살짝 뿔난 마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마치 강의가 듣고싶어 강연장에 와 있긴 하지만 '어디 한번 들어나보자'하는 마음으로 다리꼬고 앉아있는 청중의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한장 한장 읽어나가며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적극적인 청중으로 바뀌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강사의 재치와 유머에 웃고, 그의 경험에서 얻은 성공과 실수를 바탕으로한 얘기들에 감탄하고 울기도 하며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갔다. '아하!'하는 통찰을 얻기도 하였다.

 이 책은 글씨가 큼직해서 읽기가 편하고 책장이 금세 넘어가면서 소소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점이 좋다. 각 챕터마다 나와있는 요약부분 '우리는 무엇을 배웠는가?' 파트와 남편들을 위한 기도문이 적혀있는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파트가 굉장히 유용하도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있지만 강연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책의 매력중 하나이다. 어서 읽고, 남편의 서재 책상위에 슬쩍 올려놔야겠다. 우리 부부가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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