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불안으로 인한 증상들의 불편감을 덜어내느라 고군분투하는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힘듦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나는 평소 '불안'이란 주제가 나와 별 상관이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내가 아닌, 불안으로 힘겨운 누군가를 잘 도와주고 싶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에 담긴 40개의 비상처방들(?)을 차분히 읽어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안해지고 호흡이 안정되어감을 느꼈다. 내면 깊은 곳에 묻힌 일상적이고 만성적인 불안이 있었구나! 싶었다. 실제 불안이란 주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더욱 효과가 크겠구나 생각된다.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진정 '불안구급상자'이다. 간단한 상비약과 소독약, 밴드 등이 담긴 구급상자 처럼 곁에 두고 필요시 꺼내어 읽어본다면 분명 효과가 톡톡할 것이다. 책에 담긴 40개의 방법들을 한번 쭉 읽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 상황에 맞는 방법을 필요시 꺼내 적용해보길 추천한다.